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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가로수길 장관

2010.11.10(수) 관리자()

아산시를 가로지르는 곡교천을 아산시민은 매직 곡교천이라 부른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4계절을 보내는 동안 곡교천은 쉬임없이 변신하고 시시각각으로 시민의 구미를 당기도록 그 자태를 뽐내기 때문이다.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 가로수길 장관 사진  
▲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봄에는 노란 유채꽃으로 곡교천 둔치가 물들어 잔잔한 물결과 함께 어우러져 요한시트라우스의 푸른 물결의 도나우강 선율을 절로 흥얼거리게 만든다.

여름에는 짙푸른 은행나무 터널이 지나는 이의 더위를 한풀 꺾어 주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이마의 땀을 씻어주기 충분하다.

가을의 곡교천은 매직쇼의 하이라이트!

곡교천 둔치는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흐드러지고 코스모스가 까만 씨로 변할 즈음이면 짙푸르던 가로수는 황금 은행잎 터널로 옷을 바꿔 입는다.

그래서 2000년과 2001년 국민의 숲 운동본부가 지정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지정되기도 했다.

충무교에서 현충사로 가는 1.6km, 370본에 이르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고 바람결에 은행잎이 흩날릴 때는 별천지를 지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황홀지경에 이른다.

이쯤 되니 이 길을 렌즈에 담기 위해 전국 각지의 사진 매니아가 찾아오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개인 블로그의 단골 손님이 되기도 했다.

또한, 이즈음엔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행으로 운행하며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는 관광객을 보호한다.
아마도 차 안에서라도 이 아름다운 길을 잠시나마 간직하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시는 사진 매니아들에게 아산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은행나무 길에 안전성 확보, 걷고 싶은 거리라는 시민의 염원에 따라 안전하게 걸으면서 가로수 길을 만끽 할 수 있도록 수변 데크 길이 만들었다.

충무교에서 곡교천을 따라 폭 2m, 길이 1.6km에 나무데크를 만들면서 명품 숲길로 업그레이드 됐고 시는 앞으로 인근 주민의 및 관광객의 안전한 보행로 확보와 교통편의를 위해 순환교차로를 만들 계획도 추진 할 예정이다.

겨울의 설경 또한 장관이다.
은행나무는 흰 모자를 뒤집어 쓴 듯 모두 하얗고 굽이굽이 잔잔한 곡교천에서는 무럭무럭 김이 올라 아산ㆍ온양ㆍ도고온천의 도시, 노천탕을 연상케 하면 온천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수령 40 - 50년이나 되는 은행나무는 어떻게 심어 졌을까?

1973년 현충사 성역화가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섬섬옥수 정성을 다해 심고 가꾸어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시는 은행나무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명재상, 청백리의 표상 맹사성 고택이 아산에 있으며 맹사성이 후학에 힘썼던 장소는 “맹씨행단”이라 하여 거목 은행나무가 꼿꼿이 서있다.

이와 함께 이순신장군이 심신을 단련했던 현충사 활터에도 500여년 된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아산의 시목 또한 은행나무이다.

올해도 자랑스러운 내 고장 아산 곡교천의 노란 은행나무 길을 걸으면서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보는 것도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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