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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주 김 씨의 가문으로 여주에서 태어나 서산에서 자란 정순왕후

충남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464

2024.06.25(화) 15:58:23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의 성암서원이라는 작은 서원이 있다. 그곳에는  “언론을 가지고 살인해 망하지 않은 나라가 있었는가?”라고 말을 한 후 매를 맞아 죽은 사람인 김흥욱이 제향이 되어 있다. 인조의 창남이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던 소현세자에게 항상 힘이 되어주었으며 강단 있던 여성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민회빈강 씨다. 그녀는 억울하게 사사되었지만 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효종에게는 자신의 왕위와 직결되는 문제였기에 상당히 민감했으며 누구도 말을 꺼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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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의 부인이었던 그녀와 이곳 서산 경주김 씨 세거지와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 정순왕후의 생가가 자리한 이곳은 앞서서 아무도 꺼내지 못했던 말을 하며 매를 맞아 죽은 김홍욱이 세거 하였던 곳이다. 김홍욱이 이곳에 세거 하면서 그 가문이 이곳에 세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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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효종을 호종하였으며 강경론을 주장하였었다. 그는 당진현감으로 근무하기도 했었다. 당진과 서산이 가까운 지역이니 이곳과도 연관이 있었다. 그렇게 장살을 당했던 김홍욱은 효종의 손자대인 숙종에 이르러 이조판서에 추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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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왕후는 자신의 남편이 될 영조가 태어나고 나서 50여 년이 흐른 시간뒤에 태어나게 된다. 경주 김 씨는 김홍욱 이후로 이곳에 자리 잡았다. 그의 후손인 김한구와 원풍부부인의 사이에 정순왕후가 태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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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정치의 중심으로 휘말려 들어갈 수밖에 없는 시대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영조의 아들인 사도세자, 그 손자인 정조와 대척을 이루는 정치세력이 있었고 정순왕후의 오빠 김귀주는 남당(南黨)을 이루어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장인 홍봉한의 북당(北黨)과 대립할 정도로 세력을 확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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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치적인 판단은 그 시대를 반영하기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영조의 계비로 간택된 것이 1759년이었다. 그녀의 배경은 정치적으로는 노론 벽파(?派)였기에 정조와 대척점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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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즉위하자 어린 나이에 왕대비가 되어 정조와 적지 않은 정치적인 대립각을 세웠던 것으로 영화 역린에서는 그려지기도 했었다. 정조는 척신 정치의 청산을 기치로 하여 영조 후반기 활발히 활동하였던 척신들을 배척하였고, 이때 김귀주 등 친족들이 정계에서 배제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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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누구나 과거에 대해서는 평가할 수가 있다. 정순왕후는 왕실에 들어간 이후 정치적인 발걸음을 하면서 살아가다가 단 2년 정도만 정치에서 물러나 살다가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에게 자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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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왕후는 1767년(영조 43) 경복궁 옛터에서 친잠례(親蠶禮)를 주관하였는데, 이는 선조대 이후 300여 년 만에 재개된 의식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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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이 경주였던 그녀의 집안은 서산에 터를 잡게 된 것의 시작은 약 200여 년 전인 1603년에 태어난 김홍욱에서부터라고 볼 수가 있다. 1805년에 세상을 떠난 정순왕후는 1801년 신유사옥(辛酉邪獄)을 통해 정조의 동생 은언군, 홍봉한의 아들 홍낙임(洪樂任)을 사학죄인으로 사사(賜死)하였다. 강화도에 귀양가 있던 이복동생 은언군의 후손은 후에 강화도령 철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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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넘어서 200년의 시간을 기록하고 지금은 400여 년의 시간의 힘을 가진 정순왕후 생가에서 역린이라는 영화에서 그려졌던 모습을 생각해 본다. 묘시(卯時) 정각(오전 5시) ‘주상이 다치면 내가 강녕하지 않아요’. 노론 최고의 수장인 정순왕후는 넌지시 자신의 야심을 밝히며 정조에게 경고한다.


정순황후생가
충남  서산시 음암면 한다리길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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