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반딧불이 '야광충'과의 만남
푸른빛으로 빛나는 바다의 물결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리 산 46-1
2024.06.18(화) 00:23:22 | 가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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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광충 (사진 출처 : 나무위키)야광충이란 1mm 남짓한 플랑크톤의 일종입니다. 생체발광 능력을 가지고 있어 물리적인 자극을 받으면 빛을 내지요. 그래서 파도가 치는 해안가에 야광충이 번성한 경우 마법 같은 광경을 만들어 냅니다.
야광충은 전 세계에 분포하는 생물이기 때문에 한국 해안가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서해안의 서천이 유명합니다. 밤에 배가 지나간 뒤 물결이나 파도의 꼭대기가 청백으로 빛날 경우 이 종이 있기 때문인데요. 혹시 야광충이 번성하는 초여름이나 한여름 밤에 바다에 갈 일이 있다면 돌멩이라도 던져보세요. 파란색 파동이 일면서 신비로운 현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1(바다에서 육지 쪽을 바라본 모습)▲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2만조 전후로 1시간이 야광충을 관측하기에 적당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3파랗게 빛나는 파도는 보면 볼수록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매혹적인 현상은 빛을 내는 발광 플랑크톤 덕분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플랑크톤이 이상증식을 할 경우, 부영양화의 사례로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다른 종처럼 독소를 분비하지 않지만, 적조를 일으켜 해안 어업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아름다움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이기도 합니다.
▲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4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발광 플랑크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지 않고 해양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그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춘장대해수욕장충남 서천군 서면 춘장대길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