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리 갈대밭은 금강과 서해바다가 만나는 지대에 형성된 갈대밭으로 전남 순천시의 순천만, 해남의 고천암호, 안산의 시화호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로 꼽히는곳으로 '공동경비구역JSA, 추노, 미안하다 사랑한다, 킹덤' 등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인데, 주말을 맞아 산책 겸 남편과 함께 다녀왔어요.
갈대밭은 가을에만 관광지로 유명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계절별로 미묘하게 다른 갈대의 바람소리와 풍경으로 사계절 방문해도 좋은 관광지인데.... 홍보가 부족한것 같아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의 푸른갈대도 상당히 매력적이었거든요.
신성리 갈대밭의 면적은 19만 8000제곱미터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데 입구에서부터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자기를 따라오라며 꼬리를 치고 안내를 하여 발 가는대로 신성리 갈대밭 산책을 하고 왔어요.
금강하류에 위치한 신성리갈대밭은 퇴적물이 쉽게 쌓이고 비가 많이 올 경우 범람의 우려로 강변 부근에서 농사를 짓지 않아 조성된 습지인데 지금까지 이렇게 남아있는걸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비가 갠 후라 그런지 바람도 선선하고, 하늘도 너무 평화로워 수변테크를 산책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이른 여름부터 가을 즈음 만나는 초록빛 갈대밭은 가을에 절경을 이루는 황금빛 갈대와는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지는데, 201m의 스카이워크길이 설치되어 조금 더 편리하게 감상 할 수 있었어요. 야경 조명도 설치해 낙조를 바라보기에도 제격일것 같더라구요.
그 외에도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여러가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신성리갈대밭. 더운여름철에는 시원한 얼음물과 양산을 챙겨서 방문하시면 더 좋을것 같네요.
황금빛 감성의 갈대가 오기전에 여름에 푸른갈대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 위해 주말 신성리갈대밭에 방문해보시는건 어떨까요? 행복한 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