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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신록이 우거진 동학사 계곡길, 조용히 걷기 좋은 최상의 코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789

2024.05.31(금) 23:56:31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5월 말, 모처럼 지인들과 동학사 인근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서,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대는 쾌청한 날씨에 동학사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어 잠시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모내기 준비하는 동학사로 풍경

▲ 모내기 준비하는 동학사로 풍경


얼마 걷지 않았는데 모내기한 풍경이 눈에 띄었습니다. 식당, 호텔, 카페 등이 즐비한 동네에서 모내기를 끝낸 논을 보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해서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국립계룡산표지석

▲ 계룡산국립공원 표지석

 
그곳에서 다시 동학사를 향해 걷다 보니 이번에는 계룡산국립공원을 알리는 커다란 표지석이 보였습니다. 계룡산(鷄龍山)은 1968년 12월 31일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되었는데, 지정 이후 지금의 표지석이 1974년 10월 9일에 세워진 것 같습니다. 

신록이 피어난 계룡산

▲ 신록이 우거진 계룡산


슬슬 걸으면서 계룡산을 바라보니 신록이 우거져 그 어느 때보다 싱그러운 풍경을 띠고 있었습니다. 얼마간 더 걸으니 계곡물 흐르는 소리까지 들려서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학바위 우회로 공사

▲ 학바위 우회로 공사


동학사 홍문

▲ 동학사 홍문


걷다 보니 어느새 동학사 홍문이 보이는 곳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주변은 낙석을 예방하기 위해 학바위 우회로 공사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오는 10월까지는 통행이 불편할 것으로 보이는데, 공사를 마치고 나면 전보다는 안전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학사 일주문

▲ 동학사 일주문


동학사 자연관찰로

▲ 동학사 자연관찰로


동학사 일주문을 지나니 조각 공원과 자연관찰로가 나옵니다. 모처럼 동학사에 들른 터라 구석구석 돌아보면 좋았겠지만, 가볍게 산책 삼아 걷기 시작해서 오래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졸참나무

▲ 졸참나무

그래도 자연관찰로에서 안내문을 읽은 덕에 걷다가 보이는 졸참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 이름이 다른 참나무를 가려낼 수 있었습니다.


동학교가 보이는 풍경

▲ 동학교가 보이는 풍경


자세히 보면 예쁘다더니, 이날은 동학사 가는 길에 보이는 다리도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에 가설된 다리여서 멋스러움이 묻어 있었습니다.

동학사불교문화원

▲ 동학사불교문화원


동학사 계곡

▲ 동학사 계곡


출입은 할 수 없었지만, 동학사불교문화원이 보이고 계곡이 나타나는 것으로 동학사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계곡물은 걷는 내내 동무처럼 동행해 주었습니다.

동학사 옛 길

▲ 동학사 옛 길


부도전

▲ 부도전


안전 상의 문제로 계곡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예전에 이용하던 구(舊) 길은 통행이 허락되는 듯하여 보행로를 잠시 이탈해서 걸어보았습니다. 흙길이어서 걷기 편한 길이었습니다. 옛길에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한 부도가 모여 있는 '부도전'이 있었습니다.

관음암

▲ 관음암


길상암

▲ 길상암


미타암

▲ 미타암


부도전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 다시 보행로로 나오니 문수암을 시작으로 관음암, 길상암, 미타암이 나타났습니다. 시간을 충분히 갖고 산책을 시작했다면 암자마다 들렀다 가면 더 좋았을 텐데, 거기까지는 시간 여유가 없어서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동학사 계곡의 세록정

동학사 계곡의 제진정(洗塵亭)


계곡을 따라 걸으며 눈에 들어오는 나무와 풀, 바위와 계곡을 보는 것으로 만족스러웠으나, 동학사 계곡을 끼고 세워져 있는 제진정(洗塵亭) 보니, 사람의 손이 닿으니 풍경의 품격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숙모전

▲ 숙모전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을 모신 사우다.


삼은각

▲ 삼은각은 고려 말의 충신인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야은 길재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사단법인 숙모회에서 관리하는 동학삼사(숙모전, 삼은각, 동계사) 중에 문이 잠긴 상태라 내부에 들어가지 못했고, 출타를 미루신 관계자의 배려로 삼은각만 잠시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동학사 범종루

▲ 동학사 범종루


동학사 삼층석탑

▲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인 동학사 삼층석탑은 남매탑이 있던 청량사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동학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및 복장유물

▲ 동학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및 복장유물은 동학사에 있는 불상이다.


동학 삼사 옆에는 범종루가 있으나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대웅전은 몰론이고 삼성각에서도 스님들이 기도를 드리는 중이어서 가급적 조용히 돌아보고 귀가를 결정했습니다.

돌탑

▲ 돌탑


식사하러 왔다가 문화재 관람료 감면이 시행되고 나서 처음으로 동학사를 돌아봤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동학사 계곡길은 자연에 의지한 채 무념무상으로 걸으며 힐링하기 너무 좋은 코스였습니다. 시간이 되는 분들은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이 지나기 전에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동학사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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