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조성한 ‘임시교차로’, 2027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듯
29일 <천안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천안시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지난 12일경부터 ‘임시 회전교차로’를 조성했다.
이유는 이랬다. 본래 사거리였던 이 도로에는 공사차량들과 일반 차량들이 뒤엉켜 혼잡을 빚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곤 했다. 이를 방지하고자 시 당국과 시공사 측은 회전교차로를 통해 통행하는 일반 차량들과 공사차량들이 원활히 다닐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회전교차로 조성 후 약 2주가 지난 현재, 시민들도 갑자기 조성된 이 회전교차로가 의아한 모습이었다. 인근에 살고 있다는 한 시민은 “차선규제봉이 너무 많이 설치돼 있기도 하고, 차선도 혼선이 생겨 자칫 사고가 날 뻔한 상황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 ‘차선규제봉’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하며 “물론 안전지대 쪽의 불법 주정차에 대한 방지책으로 설치를 한 것이겠지만 이것으로 인해 많은 운전자들이나 보행자들이 불편해 하기도 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천안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차선규제봉은 정확한 개수까지는 파악이 안 되지만 재생사업을 함께 하고 있는 건설사가 설치한 것”이라며 “그곳이 본래 3차로인데, 교차로 부분이 좁다. 회젼교차로를 만드려면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차선을 하나 없앨 수밖에 없었고 차선규제봉으로 밖에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 저희도 계속 주시하다가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수정해 가면서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사는 2027년 상반기까지 진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