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머스트루 권진실 대표가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는 꽃상추 생장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527/IM0002100328.jpg)
▲ 파머스트루 권진실 대표가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는 꽃상추 생장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품질관리로 서울 경매시장서 최상위 등급
유통·가공까지 본격 나서 수익증대·일자리 창출 계획3년차 농부 파머스트루 권진실(27) 대표는 거침이 없다. 2022년 창농해 단동형 스마트팜으로 재배한 꽃상추를 서울 강서시장에 출하해 경매가 최상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충남도 지원사업에 선정돼 3000㎡ 규모의 연동형 스마트팜을 추가하면서 연매출만 4억원을 찍었다. 올해는 전체 생산 면적 1ha에서 매출 6억5천만원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에서 원단가공 제조업을 하던 권 대표는 품질이 좋아도 거래처가 끊기면 납품도 안되고 판매를 못하는 현실에 낙담하다 남편(배재영·33)과 오랜 논의 끝에 사업을 접고 남편 고향인 논산으로 귀농했다.
사업을 처분한 자금 등으로 스마트팜을 짓고 한국인 밥상 단골 메뉴인 상추를 작목으로 선정했다. 집중적인 품질관리로 질 좋은 꽃상추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호응도 좋아 빠르게 농촌 현실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기존 단동형에서는 상토배지에서 수경재배를 했으나 지난해 도의 지원을 받아 신축한 스마트팜에서는 분무수경(에어로포식스) 재배방식을 적용해 생산량과 품질 개선을 대폭 이뤄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든든한 후원자이자 사업 파트너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남편의 외조도 큰 힘이 됐다.
권 대표는 “농업은 품질만 따라준다면 판매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스마트팜과 철저한 품질 관리만 한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권 대표의 최종 목표는 농촌융복합사업이다.
상추를 세척하고 잘라 셀러드믹스로 반가공해 납품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고 융복합산업교육, 부지확보, 사업 아이템 구상 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에 공장 운영을 해본 것을 토대로 스마트농업을 단순 재배를 넘어 유통, 가공까지 확대해 농가수익 증대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함께 잘사는 농촌 공동체 구성도 권 대표의 계획 중 일부다. 농촌에서 일하는 마음 맞는 청년들과 미래를 구상하고 함께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논산시 충남스마트농업협의체를 구성해 판로 확대를 위한 생산자단체 회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논산시 청년네트워크 농업분과 위원으로 논산 청년 농업 정책을 제안하거나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귀농닥터로 후배 귀농인들을 위한 멘토링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능있는 청년농의 유입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정착까지 돕고 있다.
권 대표는 “지금하고 있는 대외활동이 지역사회 기여뿐 아니라 앞으로 작물의 유통과 가공에 본격 나설 때쯤 큰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정신문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