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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돌봄공백 큰 농어촌, 여성청소년 건강 적신호

[복지&포커스] 농촌 청소년여성 건강권 화두에 올라 -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앞두고 서산시의회, 필수 월경 용품에 대한 공공지원 촉구 건의안 채택

2024.05.27(월) 13:07:58 | 충남농어민신문 (이메일주소:sambongsan8549@hanmail.net
               	sambongsan8549@hanmail.net)

돌봄공백큰농어촌여성청소년건강적신호 1


40대 이하 여성농업인의 근로 시간은 농번기보다 농한기에 더 길다. 연령대별로 가장 근로 시간이 긴 여성농업인은 40대 이하였는데, 이들의 1일 평균 근로 시간은 농번기에 8시간 24분이었지만 농한기엔 10시간 42분이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농한기에 자녀 돌봄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더 많은 농촌여성들의 삶은 매일 고달프다. 도시지역과 달리 돌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농촌 특성상 농한기에 여성농업인 개인이 돌봄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성농업인 전체의 1일 평균 근로 시간은 농번기에 8시간 42분으로 남성 농업인(7시간 54분)보다 48분 더 길었다. 농한기에도 여성농업인의 근로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42분으로 남성 농업인(4시간24분)보다 1시간 많았다.

이 때문에 농촌지역에는 도심지역보다 더 많은 돌봄공백이 존재한다. 특히 저소득층 청소년여성의 경우 건강권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연간 약 15만원의 생리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국내 저소득층 여학생은 약 10만명에 달한다. 통계청이 조사한 생리대 소비자물가지수는 2016년 1월 대비 올해 3월 기준 2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청소년여성의 건강권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앞두고 서산시의회가 필수 월경 용품에 대한 공공지원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2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4회 임시회에서 가선숙 의원은 월경 건강과 권리 강화를 위한 필수 월경 용품에 대한 공공지원 촉구 건의안을 발표했다.

가 의원은 "여성에게 월경은 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생리대는 40년 넘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건강하고 안전하게 월경기간을 보내는 것은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권이자 건강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의회는 이같은 가 의원의 주장에 공감하고 정부에 ▲월경 용품 무상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 수립과 조속한 시행 추진 ▲모든 공공건물, 학교, 대학교에 무료 월경 용품 제공 ▲월경 정책에 각 개인의 독특한 정체성과 사회문화적 조건 담기를 주장했다.

가 의원은 "공공지원 강화는 단순히 월경 용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월경하는 사람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월경 건강과 권리에 대한 포괄적인 인식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월경권은 모든 월경하는 사람들이 겪는 공통의 이슈로 이를 사회적 차원에서 지지하고 해결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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