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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 일

충남 공주시 웅진동 65

2024.05.23(목) 07:22:17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이 채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정신없이 지나간 5월의 다음은 '호국보훈의 달' 6월입니다. 며칠 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근처를 지나다가 인근에 공주보훈공원이 있다는 것이 문득 떠오른 것도 시기가 그러해서였는지도 모릅니다.

며칠 전, 도민리포터들의 기사글을 읽다 보니 도민리포터 활동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곳을 눈여겨보게 된다는 취지의 글이 보였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예전 같으면 '6월 6일은 현충일이고, 자주 다니는 길에 공주보훈공원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마침 현충일을 앞두고 있고, 공주보훈공원 근처를 지나고 있어 그냥은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급한 용무가 없어서 잠시 들러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공주보훈공원 주차장
▲ 공주보훈공원 주차장

공주보훈공원 표지석
▲ 공주보훈공원 표지석

공주보훈공원이라고 쓰인 표지석이 보이는 곳에 다가가 보니, 표지석 뒤편에 주차장이 조성돼 있었습니다. 주차장에는 벤치가 놓여 있고, 나무 그늘도 좋고, 깔끔한 시설의 화장실도 갖춰져서 잠시 쉬었다 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공주보훈공원 안내판
▲ 공주보훈공원 안내판

표지석 인근에는 공주보훈공원 안내판이 있어서 시설물과 위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 시설인 공주보훈공원의 시설물로는 위패봉안실, 추모조형물, 공주시참전유공자명비, 공주시독립유공자기념비,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안내판 한쪽에는 공주보훈공원 건립 경위가 간략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곳은 호국영령의 위훈을 기리고자 하는 공주시민의 뜻을 모아 2014년 6월 공주시 중학동에 있던 충령탑을 웅진동 65번지 일원으로 이전하여 5309㎡ 면적에 새롭게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공주보훈공원 이정표
▲ 공주보훈공원 이정표

추모
▲ 추모조형물과 위패봉안실

공주보훈공원은 현재 공사 중이어서 걸음을 조심하며 이동하다 보니, 추모조형물과 위패봉안실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추모조형물과 위패봉안실은 공주보훈공원의 중앙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왼쪽에 공주시 참전유공자명비가 있었으며, 오른쪽에 공주시 독립유공자기념비가 있었습니다.

모든 시설물을 돌아보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공주시 독립유공자기념비 주변을 정비하는 중이어서 우회하면서 돌아봐야 해서 발밑을 조심해야만 했습니다.

추모
▲ 공주시참전유공자명비와 공주시독립유공자기념비

호국
▲ 공주시참전유공자명비(전면)

호국
▲ 공주시참전유공자명비(후면)

먼저 공주시 참전유공자명비를 둘러보기 위해 다가가 보았습니다. 2019년 12월 16일에 공주시 참전유공자명비를 건립한 경위와 6·25전쟁과 월남전쟁에 참전해 조국을 위해 젊음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공주시 참전유공자명비 후면에는 한국전쟁에 대한 설명과 관련 전쟁기념관에서 제공한 여러 장의 사진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105mm 곡사포 사격을 하고 있는 국군 포명(1950.8.), 백마고지를 탈환한 후 만세를 부르는 국군 제9사단 장병들(1952.10.), 베트남파병 백마부대 국민환송식(1966.8.), 촌락수색작전(1966.11), 늪지대에서 직진하는 맹호부대(1967.8.) 등의 사진을 통해 잊고 있던 전쟁의 참상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었습니다.

호국
▲ 공주시독립유공자기념비

호국
▲ 공주시독립유공자기념비 뒤로 공주시독립유공자명이 적힌 부조벽이 보인다.

다음으로 살펴본 곳은 공주독립유공자기념비였습니다. 기 기념비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공주시민의 마음을 모아 일제강점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공주시의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정신을 선양하고 그 뜻을 영원히 기리고자 2015년 8월 15일에 건립했다고 합니다.

공주 웅진동 보훈공원 내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 공주 웅진동 보훈공원 내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그리고 공주독립유공자기념비를 둘러보다 '공주 웅진동 보훈공원 내 통일신라 건물지'라고 적힌 안내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공주보훈공원을 둘러보러 왔다가 이곳이 통일신라 건물지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안내문에 의하면 2013년 공주대학교박물관에서 진행한 발굴 조사를 통해 이곳에서 통일신라 말기로 추정되는 건물지 2동과 장방형의 수혈유구 2기가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공주 웅진동 보훈공원 내 통일신라 건물지'는 공주 시가지에서 곰나루에 이르는 교통로에 인접한 지역이고, 조사 지역의 북서쪽 전방에서도 통일신라시대 건물지가 조사된 것으로 미루어 통일신라시대 공주지역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합니다.

위령
▲ 추모조형물과 위패봉안실

배면
▲ 추모조형물

공주독립유공자기념비를 둘러보고 나서 공주보훈공원의 중앙에 있는 추모조형물과 위패봉안실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향로 주변을 살피니 아무래도 참배객들이 공주보훈공원을 찾는 시기는 특정돼 있다 보니 형식을 갖춘 참배는 할 수 없었습니다. 저와 같이 예정에 없이 이곳을 찾는 분들은 묵념으로 대신해야 할 듯합니다.

참배 후에 향로를 중심으로 세워진 자연석 조형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서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추모조형물에 관해 설명한 작은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안내판에 의하면 자연석으로 만든 추모조형물은 계룡산의 기암괴석 형상을 입체적으로 나열하여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세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형물 양 측면에 보이는 봉화대는 순국선열의 애국심과 숭고한 넋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불꽃을 피울 수 있도록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위패
▲ 위패봉안실 부조벽

출입은 할 수 없었지만, 추모조형물 뒤로는 위패봉안실이 조성돼 있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산화하신 전몰군경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위패봉안실 부조벽에는 수호신이며 우주만물의 질서를 상징하는 아홉 마리의 용과 백제시대의 수호동물인 봉황을 새겨 호국영령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6월은 호국보은의 달
▲ 6월은 호국보훈의 달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뒤로하고 공주보훈공원을 떠나오면서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앞두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쟁의 참상도 떠올랐습니다. 속히 전쟁이 종식되어 더는 희생자가 없기를 바라며, 모든 사람에게 평화로운 보통의 일상이 영유 되길 희망해 봅니다.


공주보훈공원
충남 공주시 진재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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