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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전통가옥에서 개최된 4인 4색의 전시, '사·각(思角, 四覺)'

충남 공주시 봉황동 293

2024.05.21(화) 12:13:24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원도심에는 개인들이 운영하는 소규모의 갤러리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 '갤러리 수리치'와 '아트 앤 크래프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두 곳은 용선, 윤희수, 이강욱, 최영옥 4인의 작가가 참여한 「2024 수리치갤러리 4월, 춘일계희」 기획전이 열린 곳입니다. 공주시의 사설 갤러리는 옛 충청감영이 있었던 감영길 일원에 밀집돼 있는데 반해 오늘 소개할 두 곳은 공주시청 인근에 자리해 있어 접근성은 다소 떨어집니다.


Ⅰ. 갤러리 수리치

갤러리 수리취 전경 1

▲ 갤러리 수리취 전경 1


갤러리 수리치 전경 2

▲ 갤러리 수리치 전경 2


먼저 갤러리 수리치를 찾아가 볼까요? 이곳은 가는 날마다 휴관일이거나 점심시간과 맞물려서 좀처럼 관람 기회를 얻지 못했던 곳입니다. 4월 25일(목)부터 용선, 윤희수, 이강욱, 최영옥 네 작가의 작품을 '사·각(思角, 四覺)'이라는 주제로 전시하고 있어 전시가 끝나는 5월 18일(토) 전에 한 번더 찾아가 봤습니다.


다행히 오픈 중이어서 들어가 확인하니 기획전 '사·각(思角, 四覺)'의 관람은 매주 목요일~토요일 오전 10시~18시까지였습니다. 일주일에 3일만 전시를 하다 보니, 매번 닫힌 문만 보고 가야 했던가 봅니다.


갤러리에 들어가 전시 기획자인 윤후영 기획자에게 리플릿 대신 받은 A4 용지에는 이번 전시에 대한 인사말 및 해설이 간략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사·각(思角, 四覺)' 전시는 날아가는 화살을 붙잡는 것처럼 순식간에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네 작가의 성정과 작품을 보아온 전시 기획자의 주관적이고 독단적인 추진력에 의해 작품 일부를 이렇게 저렇게 모아보고 전시의 이유를 찾았다고 하니, '과연 어떤 전시일까?' 궁금해하여 갤러리 내부를 찬찬히 돌아봤습니다.
 

갤러리 수리치 내부 1

용선 作, 〈잎〉_ 2022가 있는 갤러리 풍경


갤러리 수리치 내부 2

▲ 용선 作, 〈펜 뜨개질-pp〉_ 2018 & 윤희수 作, 〈놋그릇〉_ 2024이 있는 갤러리 풍경


갤러리 수리치는 일반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전시 공간이나 모임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부는 황토벽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나무 마루는 걸을 때마다 삐그덕대는 통에 발에 온 힘을 주고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하는 전시장입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4인 작가의 작품 감상보다도 집 구경이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용선 作, 〈구멍, 단채널 영상〉_ 2022

▲ 용선 作, 〈구멍, 단채널 영상〉_ 2022


용선 作, 〈잎〉_ 2022

▲ 용선 作, 〈잎〉_ 2022


용선 작가는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불교학과(禪 조형예술학 전공) 와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였으며 개인전 15회, 단체전 70여 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 내놓은 작품은 총 다섯 점으로 작품명은 〈구명 〉, 〈잎〉, 〈펜 뜨개질-111〉, 〈펜 뜨개질-pp〉였습니다. 나뭇잎과 바느질, 레진으로 완성한 두 점의 〈잎〉 작품과 마치 뜨개실로 뜬 것 같은 펜 뜨개질 작품 2점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윤희수 作, 〈도시산책자〉_ 2021

▲ 윤희수 作, 〈도시산책자〉_ 2021


윤희수 作, 〈걸상〉_ 2015

▲ 윤희수 作, 〈걸상〉_ 2015


윤희수 作, 〈걸상과 돌〉_ 2024

▲ 윤희수 作, 〈걸상과 돌〉_ 2024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인 윤희수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베를린종합예술대학을 졸업하고 2005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고 합니다. 한국, 독일, 미국, 폴란드 등에서 21회의 개인전과 한국,독일,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지에서 90여 회의 기획 초대전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명 〈도시산책자〉, 〈걸상과 돌〉, 〈바치다〉, 〈걸상〉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갤러리 수리치에 회화나 사진 작품이 걸리면 작품이 돋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는데, 〈걸상과 돌〉과 같은 설치 작품은 전시장에 잘 어우러지는 듯합니다.
 

왼쪽부터 이강욱 作, 〈산의 고요〉_ 2019~2021과 〈활주로의 비행〉_2024

▲ 왼쪽부터 이강욱 作, 〈산의 고요〉_ 2019~2021과 〈활주로의 비행〉_2024


이강욱 作, 〈인물도〉_ 2015

▲ 이강욱 作, 〈인물도〉_ 2015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이강욱 작가는 대전, 서울, 제주 등에서 17회의 개인전을 해왔다고 합니다. 작품명 〈인물도〉, 〈바닷가의 꽃〉, 〈활주로와 비행기〉,〈산의 고요〉를 전시 중이었는데, 이중 〈바닷가의 꽃〉은 소규모 전시장인 '아트 앤 크래프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별관에서 본 〈인물도〉 작품이 눈에 띄어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최영옥 作, 〈낙타 이야기, 단채널 영상〉_ 2019

▲ 최영옥 作, 〈낙타 이야기, 단채널 영상〉_ 2019


마지막으로 소개할 최영옥 작가는 대전, 러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전시회와 야외 설치를 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채널영상물 작품인 〈낙타 이야기〉와 〈목어〉를 만날 수 있었는데, 작품명 〈낙타 이야기〉는 갤러리 수리치에서, 〈목어〉는 '아트 앤 크래프트'에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Ⅱ. 아트 앤 크래프트(art & craft)

아트 앤 크래프트 전경

▲ 아트 앤 크래프트 전경


「2024 수리치갤러리 4월, 춘일계희」 기획전의 작품 몇 점이 소규모 전시장인 '아트 앤 크래프트(제2전시실)'에 전시 중이라고 해서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18시였는데,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갤러리 수리치에서 만나 뵌 윤후영 기획자가 일러준 대로 창문을 열고 작품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강욱 作, 〈바닷가의 꽃〉_2020 외 2점

▲ 이강욱 作, 〈바닷가의 꽃〉_2020 외 2점


최영옥 作, 〈목어〉_2005

▲ 최영옥 作, 〈목어〉_2005


이강욱 작가의 〈바닷가의 꽃〉 외 목판조각 후 채색한 작품 2점과 최영옥 작가의 〈목어〉가 전시돼 있었습니다. 최영옥 작가의 〈목어〉는 이전 전시에서는 원작에 부착했던 발광 물질을 제거하고 일반에게 공개했다고 합니다. 발광물질을 제거한 목어는 종교적 색채가 강해서 본래의 작품을 볼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5월 28일(화)~6월 9일(일), 2024 공주갤러리주간 '공주, 예술로 물들이다'가 개최된다.

▲ 5월 28일(화)~6월 9일(일), 2024 공주갤러리주간 '공주, 예술로 물들이다'가 개최된다.


갤러리 수리치에는 2024 공주갤러리 주간 '공주, 예술로 물들이다'가 개최되는 5월 28일(화)~ 6월 9일(일)에 한 번 더 방문하게 될 듯합니다. 이 기간에는 휴관일이 없다고 하니, 요일에 구애받지 않고 시간 날 때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미술 작품도 감상하고, 독특한 갤러리도 둘러볼 수 있는 갤러리 수리치, 꼭 한 번 찾아보세요!


갤러리수리치
충남 공주시 효심1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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