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부여백마강유람선을 타고 낙화암과 고란사 여행하기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420

2024.05.13(월) 07:03:26 | 충남중독유학생 (이메일주소:pyaemonkyaw97@gmail.com
               	pyaemonkyaw97@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

"우리 유람선 타러 갈까?" 친구가 갑자기 유람선을 타러 가자고 해서 오케이 했습니다. 그런데 약속을 하고 나니 한강유람선이 아니라 충청남도 부여군에 있는 백마강 유람선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부여까지 몇 번 여행과 행사 참여를 위해 다녀온 적이 있기 때문에 친구는 저를 여행 가이드로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부여군 버스터미널에 내린 후에 다시 택시를 이용해 구드래나루터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2

1박 2일로 부여백마강유람선 → 국립부여박물관 → 정림사지 → 백제문화단지 → 성흥산 사랑나무를 여행할 계획입니다. 저는 부여백마강유람선만 빼고 모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유람선을 꼭 타보고 싶었는데 친구 덕분에 소원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3

우리는 구드래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승선권부터 구매했습니다. 왕복은 10,000원이고 편도는 6,000원인데 모두 백마강과 함께 부소산성의 낙화암, 고란사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친구는 편도를 구매해서 부소산성을 여행하자고 했지만 저는 낙화암과 고란사를 보면 모두 본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4

우리가 탈 유람선이 도착했습니다. 황포돛배라고 옛날 배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안전할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겉모습과 다르게 배는 출렁거림도 없고 안전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5

드디어 유람선이 출발했습니다. 60~70대로 보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많이 타셨는데 모임에서 여행을 오신 것 같았습니다. 유람선의 선장님께서 처음 듣는 노래를 틀어주셨는데 할머니들은 춤을 추시기도 하고 정말 신이 났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들은 가만히 앉아 추억에 잠긴 것처럼 감상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6

선장님께서는 마이크를 이용해 백마강과 낙화암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백마강의 진짜 이름은 금강인데 백제가 당나라와 신라의 연합군과 싸울 때 백마로 용을 잡은 전설이 있어서 백마강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제가 멸망할 때 삼천 명의 궁녀가 바위에서 뛰어내린 모습이 꽃잎 같다고 해서 낙화암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7

유람선에서 낙화암의 위치가 어디인지 잘 찾지 못했는데 빨갛게 글씨가 쓰여 있었습니다. 꽃이 떨어진 바위라는 뜻은 아주 아름답지만 많은 궁녀들이 떨어져서 죽은 장소라고 하니까 조금 슬픈 감정도 생겼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8

구드래선착장을 출발한 유람선이 도착 장소인 고란사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9

왕복 승선권을 구입한 사람은 고란사와 낙화암을 구경한 후에 다시 유람선을 타고 출발한 구드래선착장으로 가면 됩니다. 편도 승선권은 고란사와 낙화암을 보고 부소산성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0

고란사에 가려고 하니까 입장권을 또 구매해야 한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유람선 승선권에 모두 포함된 줄 알았기 때문에 조금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은 박물관과 사찰 등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부여는 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 부소산성, 부여왕릉원 등 대부분 관광지가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공짜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여군도 1일 통합 여행권 같은 것을 저렴하게 판매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1

매표소 건물에 추억의 사진관이 있어서 잠깐 옛날 사진을 감상했습니다. 흑백 사진 속의 부여와 사람들의 모습이 고향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2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3

추억의 사진관에서 나와 고란사로 갔습니다. 고란사는 한국어를 배울 때 문화 수업에서 알게 된 사찰입니다. 한 번 마시면 3년이 젊어지는 약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4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5

선착장에서 고란사까지 조금만 걸으면 되니까 노인분들도 쉽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연등을 많이 매달아 놓아서 예뻐 보였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6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7

불경을 낭독하는 스님의 목소리와 관광객들이 치는 종소리가 고란사에 가득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사찰에서 종은 치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스님들만 칠 수 있는데 고란사에서는 누구나 한 번씩 종을 칠 수 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8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19

소원지도 정말 많았습니다. 5,000원을 내면 누구나 소원을 써서 매달아 놓을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어떤 소원을 빌까 궁금해서 하나씩 읽어보았습니다. 로또에 당첨되기를 바라는 것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건강이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20

우리는 약수를 마시기 위해 고란정으로 갔습니다. 고란사, 고란정, 고란약수 모두 고란초라는 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고란초는 동남아시아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검색을 해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전통에서 약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21

우리는 약수를 한 잔씩 마셨습니다. 전설에서는 할아버지가 너무 많이 마셔서 아기가 되었다고 하니까 우리는 욕심내지 말고 3년만 젊어지자고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22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23

고란사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는 바람에 타고 왔던 유람선이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유람선을 타고 구드래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왕복 승선권을 구매하면 시간에 관계없이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24

새로운 유람선의 선장님은 작은 바위를 가리키며 조룡대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당나라 장군이 백마로 낚시를 해서 용을 잡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더 자세히 설명해 주셨지만 한국의 역사를 자세히 알기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25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26

우리가 탄 유람선은 백마강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그때 강을 달리는 버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백마강 유람선도 정말 재미있었지만 버스도 타보고 싶어졌습니다.

부여백마강유람선을타고낙화암과고란사여행하기 27

친구 덕분에 오랜만에 부여를 여행하면서 백마강 유람선을 탈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 중 첫 번째 여행부터 너무 재미가 있어서 나머지 여행도 기대가 됩니다. 차가 있으면 좋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하는 것도 어렵지 않으니까 외국인 유학생들도 한국의 여행지를 많이 찾으면 좋겠습니다.


부여 구드래나루터선착장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72
요금: 왕복 10,000원(소인 6,000원), 편도 6,000원(소인 3,500원)
문의전화: 041-835-4689

 

충남중독유학생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충남중독유학생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