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문화·역사

보령 갈매못 순교성지의 5월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375-2

2024.05.05(일) 13:09:20 | 충청도 멋쟁이 (이메일주소:rltjr8221@naver.com
               	rltjr822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

보령 오천 바닷가에 위치한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조선시대의 천주교 순교지이다. 2013년 2월 12일 충청남도의 기념물 제188호로 지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성지이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2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서울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충청수영으로 이송된 다섯 성인이 근처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군문효수형을 당한 장소로 현재 순교자 기념비, 기념관, 사제관, 수녀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3

이곳이 갈매못 순교성지 바로 앞에 위치한 바닷가인데 정박한 배들도 보이고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오천항 바로 옆이지만 당시의 참혹한 박해 현장이 이곳이었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4

입구에 자리한 조감도를 보면서 천천히 돌아볼 구상을 한다. 4월부터 순교 성지에 대한 여행을 하고 있어서인지 갈매못 순교성지도 자세히 돌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5

들어서자마자 바닷가 방면으로 예수상이 보이고 십자가의 길을 연상시키는 조각상들이 길게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성지 순례를 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 고요하면서도 평온한 풍경이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6

이곳이 순교자의 첫번째 매장터라고 한다. 커다란 바위가 나란히 있는데 무게감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신리성지에서 보았던 다블뤼 주교의 매장터도 이곳이라고 하니 더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7

그리 넓지 않지만 깨끗하게 정리된 잔디밭위로 다섯 성인이 모셔져 있고. 바로 뒤로는 서해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어 마음은 시원하면서도 힐링의 마음을 얻게 된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8

종교를 떠나 조용히 고개 숙이면서 순교자들의 안녕을 빌어본다. 어려운 시기에 앞장서서 순교의 삶을 택한 성인들의 삶이 있어 지금의 평화로운 일상이 주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9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0

순교 기념관과 제단이 자리한 공간을 돌아보면서 5월의 싱그러움과 찬란함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아름다운 하늘과 함께 갈매못 순교 성지를 걸으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순교자들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갖게 된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1

단풍잎이 붉어서인지 가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5월의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들이 싱그럽게 흔들리면서 나의 청춘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2

본당으로 오르는 길에 십자가의 길이 있었다. 많은 분이 기도를 올리고 있어 조심스럽게 오른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3

버스를 타고 온 분들이 한곳 한곳 오랜 시간 머물면서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은 경건하다 못해 아름다웠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게 되는 풍경이었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4

멀리 서해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지만 순교자들의 삶이 있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평온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5

5월의 꽃 영산홍이 아름답게 반겨주는 본당은 소나무 숲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었다. 살짝 뜨거운 빛을 피하면서 걷고, 힐링하기에 좋았던 곳,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6

동백의 붉은 꽃 두송이가 더욱 빛이나면서 아름다웠다. 동백꽃의 꽃말이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라고 하는데 사랑이 가득한 갈매못 순교 성지를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7

빛이 스며들면서 빛이나는 영산홍을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5월이 주는 향기와 갈매못 순교 성지가 주는 평온함을 느끼면서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보는 시간 ~~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8

보령갈매못순교성지의5월 19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는 가정의 달이다. 그래서 날씨도 푸르고 하늘도 높아 여행을 하기에 좋은 때이다. 혹시 보령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있다면 오천 갈매못 순교 성지를 돌아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갈매못 순교성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해안로 610

 

충청도 멋쟁이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충청도 멋쟁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