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뭐하니봄이 왔고 대지가 단단한 문을 열고
봄 햇살의 소식을 전하는데 그냥 집에 머물거니?
▲ 정원 맛집으로 가는 길 자연에게
찬사를 보내는 게
이 대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지금 이 순간 갖춰야 할 예의 아니겠니?
떠나보자 봄 여행을 봄 정원으로~
![봄정원맛집밥꽃하나피었네 1](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8/IM0002083254.jpg)
마을로 통하는 길 정원도 있고 밥 꽃도 있는
그런 곳으로 정겨운 친구 너와 유유히 떠나
세상 다 가진 자의 여유를 오늘은 꼭 느끼고
온전히 여기 이곳에 몰입하는 시간을 나누어 보자꾸나
▲ 밥꽃하나피었네 주변의 봄마음 나눌 친구와 떠나니 온통 하나가 된다. 너와 나 우리와 자연 우리와 대지 우리와 이 세상의 봄
그렇게 친구는 흔쾌히 운전을 해준다.
길을 잘 모르는 친구가 서너번 헤매이는 서툰 모습도
나를 위해 애쓰는 그 모습마저도 모두 모두 감사하다.
엷은 연두빛으로 온통 세상의 신록이다. 지금 이 순간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빛깔을 뿜어내는구나.
갑사와 신원사도 가까이 있다. 다음에는 갑사와 신원사도 가보자~~^^
▲ 정원 맛집의 주차장드디어 정원 맛집 주차장에 들어선다.
입구부터 우리들을 반기는 튤립들의 향연이다.
유럽의 튤립파동 있었을 만한 이유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너희들을 보지 못하고 이 찬란한 봄을 지나쳤으면 어쩔뻔했니!
고맙다. 이렇게 있어줘서. 존재함에 나의 찬사가 부족하지만 식사를 하기 전 그냥 나는 정원이 고프다.
▲ 정원으로 향하는 길너희들을 그냥 스칠수 없는 감성을 가졌기에
그리고 미미한 시장기 정도는 지금 견딜 수 있기에
▲ 주인장님의 마음제목: 들녘 가는 길
들녘 가는 길에는찔레꽃도 있고 냉이도 있고
봄에는 어김없이 대지의 열기를 내뿜는
아지랑이도 볼 수 있지요
정원의 주인장님이 어떤 마음으로 정원을 꾸몄을까 짐작이 가는 시구절이다. 부디 우리들의 지금 이 기쁨을 미리 상상하며 행복하게 보냈을 시간들이었기를 감사함과 더불어 마음의 기도를 해본다.
▲ 붓꽃 화단붓꽃들은 자신들의 시절을 기다리며 동그랗게 어여쁜 모양으로 존재한다.
▲ 노란 목련너는 목련이구나
노란 목련은 백목련과는 시절을 달리하여 이렇게 늦게까지 피어 있는구나.
▲ 정원의 꽃들어? 저긴 무슨 꽃들이지 와~~~ 산벚꽃인가보다.
늘어지는 매력을 뿜뿜하며 아름다운 곡선으로 너의 미를 자랑하고 있구나
그래 인정이다.! 계룡산 너는 참 멋있구나
멀리 계룡산의 정기를 뿜고 있어 나는 친구와 더불어 온 몸으로 기운을 받는다.
건강한 기운으로 2024년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지낼 수 있을 것만 같다.
박태기 나무야, 너의 멋을 일찍이 알지. 차가운 대지에서 쌀톨처럼 자홍빛으로 화사함을 번지게 하더니
마침내 꽃봉오리를 피웠구나
![봄정원맛집밥꽃하나피었네 2](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8/IM0002083324.jpg)
![봄정원맛집밥꽃하나피었네 3](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8/IM0002083344.jpg)
친구야
어제 있었던 서러움일랑 떨쳐버리게
우리 어린 유년시절의 가졌던 끝도 없이 꿈에 부풀었던 그날들을 생각하며
저기 의자에 앉아 그네도 타고 잠시 여행해 볼래
![봄정원맛집밥꽃하나피었네 4](http://www.chungnam.go.kr/export/media/article_image/20240418/IM0002083328.jpg)
그래! 지금 이곳은 천국이니 뭘 더 바래겠니
더 바란다면 그건 욕심!!
▲ 공주시 향토음식 지정업소 맛집이제 정원의 꽃들을 보고 났더니 시장기가 돈다. 밥꽃보러 가자
▲ 밥꽃 첫 밥상밥그릇에도 꽃들이 둘러싸인 듯 기분을 느낀다.
연신 ‘넘 좋아요’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 없었지. 이 말이 주인장에게 드리는 나의 넘치는 찬사다.
▲ 친구의 다정한 손길이 담긴 밥상친구가 멀어서 못 먹는거 아니니? 어서 먹어 하며, 반찬을 밀어주는 친구의 손길의 따뜻함에
오늘 너와 오길 참 잘했구나.
밥꽃 농장에서 자란 천년초, 감자, 상추, 방풍나물, 특히 좋아하는 머위에 너의 마음이 녹아든다.
이 정원에서 자란 천년초 떡갈비를 먹으면서 너와 천년을 살아도 좋을만큼 오늘은 기분이 최고다.
지난 날 어느 한 친구가 천년초의 매력에 빠져 함께 손질을 하느라 가시에도 찔렸던 추억에
그 다듬는 손길의 정성이 얼마나 큰 지 알기에 난 감히 주인장의 노고를 감사함으로 보답하며
너 떡갈비를 내 온 몸으로 느끼고 싶었구나. 쫀득 쫀득 건강함이 나를 채우는 맛이다.
친구는 “나 오늘은 밥꽃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겠어! 그냥 맛을 온전히 느끼는 것에 몰두하겠어!”
그래 친구야
자고로 예의란 이 음식에 온전히 빠져들어 느끼고 음미하는게 예의란다.
▲ 대지의 정기와 계룡산의 정기가 느껴지는 풍경대지가 내 몸 속으로 들어온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순간이다.
이렇게 정원 맛집에서 나는 내 봄날의 영혼을 채우고 건강을 채우고 대지를 채웠다.
정원 맛집 밥꽃하나피었네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로 502
공주시 향토음식 지정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