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저를 청양향교 전교로 추대해주시고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청양향교 조직과 운영 관리를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혁신해 나아가며 성현의 뜻을 후대에 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지현(67) 청양향교 제34대 전교가 지난 14일 청양향교 유림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백 전교는 청양군 대치면 출신으로 지역에서 대치초등학교(34회)와 청양중학교(28회)를 졸업했다. 지난 11년 간 농소리 이장으로서 마을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봉사해왔으며, 현재 충청남도 새마을문고 도회장을 맡고 있다.
청양향교와의 인연은 15년 전 향교에 입교하면서 시작됐다. 2018년부터는 총무장의를 맡아 제32·33대 최종호 전교를 도와 향교운영에 힘썼다.
백지현 전교는 “향교는 공자님을 모시는 대성전과 학문을 학습하는 명륜당으로 구성됐고 60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며 “청양향교 명륜당에서는 인성교육, 다도, 책 엮기, 민화그리기 등 문화재 활용사업을 펼쳐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향교가 주민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유림회관을 활용한 지역 선양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