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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삼공일공 자고전>전시회를 보며

충남 공주시 웅진동 347

2024.03.18(월) 17:51:33 | 수화 (이메일주소:nabiewha@naver.com
               	nabiewh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삼공일공 자고전> 전시회

삼공일공자고전전시회를보며 1


삼공일공자고전전시회를보며 2

 
전시실을 들어가며 눈이 정말 휘둥그레졌습니다. 전시실 가득 메운 대형 작품과 많은 작품에 놀랐습니다.  또한 작가님의 붓 놀림에 놀랐습니다. 서예는 해 보지 않은 분야이고 한문은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라서 잘 모르지만 붓 놀림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거렸습니다. 어떻게 어디부터 어떻게 봐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서 있으니까 작가님의 제자 한 분이 오셔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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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유네스코 세계유산 8처8시 (시,서,화,각) 35*130cm*8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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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유네스코 셰계유산 8처8시를 제작하셨는데 사진으로 보이는 6각형 안은 작가님이 돌에 8처의 모습을 그림으로  전각하여 한지에 찍어 놓은 것이고, 아랫부분은 각 처에 맞는 시를 지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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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처에 맞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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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처는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나성, 능산리고분군, 정림사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송산리고분군, 공산성입니다. (작가님께서 공산성은 40회, 미륵사지는 50회를 방문하셨다고 제자분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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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 처에 맞는 그림을 돌에 그리셔서 전각한 것입니다.
백제유네스코 세계유산 8처8시 (시,서,화,각) 25*50cm*8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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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처에 맞는 시를 쓰셔서 돌에 전각한 것입니다.
백제유네스코 세계유산 8처8시 (시,서,화,각) 25*50cm*8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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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전시실에 들어가며 왼쪽에 있는 대형 작품입니다. 대형 작품에 놀라 마음 속으로 "글씨를 쓰시다가 틀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부질없는 걱정도 하면서 보았습니다. 작품의 글씨체는 '해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자의 기본적인 5개의 서체 "전,예,해, 행, 초서체'가 있는데 이일권작가님은 5개의 모든 서체를 전시가 가능한 분이시라는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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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조목으로 만든 작품은 작가님께서 일일이 손으로 전각하여 각각에 이름을 붙인 작품으로, 타이슬링, 목걸이, 팔찌, 휴대폰고리 ,등 134개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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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조목 목걸이입니다. 실물 사진이 흔들려서 책에 있는 작품을 사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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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김초예님의 시 35*45cm

작품 속 어머니 그림은 붓을 떼지 않고 한 번에 그렸다고 합니다. 두 발만 마지막에 점으로 찍으셨다고 이일권작가님께서 직접 설명해 주셨습니다. 글씨에서 ㄹ 받침에 한바탕 놀고 가신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머니
한몸이었다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 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것만 알아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뀌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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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 심 정지용님시 35*35cm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감을 밖에

마치 상형문자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기다리는 사람과, 찾아가는 사람과, 붙잡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셨다고 직접 설명해 주셨습니다. 가만히 보니 정말 작품 속 가운데에 배에서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도 보이고, 나무 위에 올라가 기다리는 모습도 보이고, 왼쪽에는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글씨 하나를 이렇게 표현한 것이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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忍인 35*35cm

지금 하고 싶은 그 말 한마디를 참으라

아래 마음心심자에 새 한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작은 빨간 꽃 한 송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유인'이라고 하는 것인데, '한판 놀자'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그 부분에서 잠시 쉬어가 뜻을 새겨 보아도 좋다고 제자분께서 알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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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덕 노자도덕경구 35*45cm

자연은 만물을 낳아 기르면서 자기 소유로 삼지 않고 능력을 뽐내지 않고 아무것도 거느리지 않는다 이것을 일러 현묘한 덕이라 한다

이 작품은 한지에 우유를 뿌린 후 먹으로 채색 한 후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맨 위는 사람이 서 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나요? 글에 사람의 눈도 보이고 아래 마음 '심'자가 사람의 심장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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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에 걸려 있는 작품입니다. 한자를 알 수가 없어 사진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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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빨간 글씨는 전각을 하여 탁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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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작품도 전각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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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眼耳情心안이정심 채근담 29*70cm, 오른쪽 求恩구은 성경구 25*80cm 은혜를 구하다

냉철한 눈으로 사람을 보고 냉철한 귀로 말을 들으며 냉철한 정으로 느낌을 대하고 냉철한 마음으로 도리를 생각하라. 한자 眼안에 사람의 눈이 둘 있습니다. 귀耳자는 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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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를 하신지 30년 동안 3년에 한 번씩 10번의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셨지만, 그 시간을 즐긴 흔적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우공습니다. 서예는 잘 모르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작가님은 글씨를 붓으로만 쓰신 게 아니라, 온몸으로 걸지게 한바탕 춤을 추며 놀다 가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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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신 이일권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2023 공주 올해의 작가전 이일권
○ 작가약력
 - 개인전10회(서울,대전,세종,공주)
 -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
 - 사)한국서예협회 부이사장 역임
 - 사)한국서예협회 충남지회장 역임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공주 신 10경시 발표
 - 공산성14처 14시 발표
 - 백제 유네스코 세계유산 8처 8시 발표

삼공일공 자고전(아트센타고마)
 - 전시기간: 2024년 3월14일~3월24일 
 - 관람시간: 10시~18시(월요일은 휴관)
 -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고마나루길 90. 아트센타고마 www.gongiucf.or.kt
 - 주차장: 무료
 - 전화: 041-852-9806
 - 주최.주관: 공주문화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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