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특별법 개정안 통과…국제학교 개설 가능해져 아파트 단지 건설 등 탄력 받을 듯
태안기업도시는 태안군내 천수만 일원 1546만5천㎡ 부지를 대상으로 대규모 리조트 및 휴양시설, 테마파크 등의 관광·레저기능과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스마트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및 연구기능, 그리고 스마트주거단지, 상업·업무, 학교 등의 정주 기능이 융복합된 미래형 정주도시를 개발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서해의 바다였던 곳이‘농지, 그리고 다시‘대지’로 거듭나면서 새로운 세상의 융복합 도시로 건설 된다는 의미를 담아 스페인어로‘대지’라는 의미의‘라티에라(LaTierra)’를 브랜드로 내세우고 2008년부터 골프장, 콘도, 테마형 주거단지, 복합리조트 및 산업·연구 시설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을 연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골프장4개소 300.8만㎡(대중제 72홀)는 2014년부터 단계적으로 개장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한국타이어 주행 시험장 및 현대차 드라이빙센터 126만㎡는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또한 UV랜드, 생활체육공원, 관광숙박시설, 산업·연구시설 등 23만㎡부지에 여러 기업체가 입지해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기업체 유치가 가능한 총 994.5만㎡ 부지 중 45% 수준에 불과한 450만㎡부지에 만 기업체가 입지하고 있어 당초 기대보다 사업추진이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체 유치 및 이에 따른 정주 인구유입이 매우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 및 의료시설 도입이 필수적이나, 낙후지역에 조성되고있는 기업도시에는 교육 및 의료시설이 부족하여 투자 기업체들의 임직원들이 기업도시로의 이전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요인으로 지지부진하던 태안기업도시개발은 지난달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업도시특별법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태안기업도시내 초·중·고 국제학교설립이 허용돼 그간 기업체 유치 및 정주 인구 유입에 최대 난관중의 하나였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중·고국 제학교 건립허용에 따른 정주 인구유입 효과는 국내 사례를 통해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다. 제주도의 경우, 한국국제학교, 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등 총 4개 초·중·고국제학교가 운영 중으로 재학생 약 4,800명 기준, 약 12,000명의 인구 유입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고, 학비 이외 가구당 3,000만 원 이상을 제주도에서 사용한다고 답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도시개발, 영국계 명문 사립학교 인‘엡솜컬리지’측과 학생 정원 약1,200명 규모 협의 중
▲ 현대도시개발이 협의 중인 영국계 명문사립학교인‘엡솜컬리지’국제학교 예정 조감도
▲ 태안기업도시 입구에 추진 중 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 홍보관과 예정지
▲ 태안기업도시에 운영 중 인 한국타이어드라이빙센터
현재 제주도교육청은 美사립학교(39위) ‘풀턴사이언스아카데미’에 대한 설립승인 계획을 통해 5번째 국제학교개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주초·중·고 국제학교 재학생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학생 중 약45%인 1,600여의 재학생이 해당 교육기관이 없었다면 해외 유학을 택했을 것이라 답하였고, 관련 기관분석결과, 제주도내초·중·고 국제학교가 조기 해외 유학 수요 일부 흡수에 따른 외화 절감액이 연간 약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초·중·고 국제학교 건립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바 도 상당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초·중·고 국제학교 수요를 흡수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국제도시 내 ‘채드윅송도국제학교’의 경우 재학생이 약 1,400여명 규모임에도 치열한 입학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매년 입학 경쟁률 상승과 함께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해당 국제학교로 인해 송도국제도시 인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볼 때 국제학교 건립이 개발사업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태안기업도시사업 시행자 인 현대도시개발(주) 담당자는“현재 영국계명문사립학교인‘엡솜컬리지’측과 학생 정원 약1,200명 규모의 학교 설립을 위해 관련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유치가 확정될 경우 약 3,000여명이상의 인구 유입이 예상 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 관계자는“지역내 대규모 개발 사업지 중 태안기업도시와 인접한 서산 특구뿐만 아니라, 대산산업단지, 내포신도시 등 개발이 진행 중 인 인근 지역에서도 상당수 인구 유입이 예상 됨에 따라 기업 도시 활성화뿐만 아니라 태안군, 충남도 차원에서도 최대 국가 현안 인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