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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태조대왕 태실

포토에세이

2023.12.25(월) 21:43:41 | 범수아빠 (이메일주소:bumsupapa@gmail.com
               	bumsupapa@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조대왕 태실
▲ 태조대왕 태실

<태조대왕 태실:충청남도 유형 문화제 제131호>-"태실은 옛날 왕가에서 출산이 있을때 그 출생아의 태를 봉안하고 표석을 세운곳을 말한다."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태봉산(만인산) 자락에 위치한 태조대왕 태실은 1989년 4월 20일 충청남도 유형 문화재로 지정 되었다. 태조태실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대왕(이성계)의 태를 안치했던 곳 입니다. 태조가 조선을 건국할때 국책사업 으로 제일 먼저 추진했던 사업이 자신의 태를 안치할 태실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된 곳이 태봉산(만인산)이었으며, 지금까지 오랜기간 동안 이곳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팔각형 난간
▲ 팔각형 난간

태조대왕 태실은 팔각형의 난간 속에 팔각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함경도 용연에 있던 태조의 태를 를 지금의 태실이 있는 태봉산(만인산)으로 옮겼다가 일제 강점기 일본 사람들이 경기도 원당동에 있는 서삼릉에 이장 했는데 지금은 고궁 박물관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태항아리가 서삼릉 으로 이전되고 태조태실은 크게 훼손되어 방치 되다가 뜻있는 지역주민 들이 원래 있던 곳에 태실을 복원하려 했으나 땅 소유자가 복원을 불허하여 토지를 매각하지 않아 지금의 태실 자리로 옮겨져 석조물만 복원 되었습니다.

태조대왕태실 1

태봉산(만인산) 남쪽 양지바른 곳에 태조대왕 태실이 자리 잡게 된 이유는 풍수지리에 의해서라고 합니다.

고려말, 조선초 태조의 명으로 풍수지리에 능한 조정의 한 관료가 이 산을  지나면서 "산의 모양이 연꽃이 만발한것 같고 계곡의 물이 한곳에 모여 흐른다"라고 극찬한 이후, 태봉산을 그린 그림과 함께 태조에게 보고하여 이곳으로 정하였 다고 합니다.

석문의 글귀
▲ 석문의 글귀

태실을 태봉산(만인산) 으로 정한 후  태조가 함경도 고향에 있는 태를 태봉산에 옮겨와 태자의 태와함께 안치하여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 하였다고 합니다.  비석 전면에는 "태조대왕 태실" 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고, 후면에는 중건한 시기 "강희28년 3월 29일 중건"(강희 28년은 조선숙종 15년, 서기 1689년)가 새겨져 있습니다.

거북이 석물

태조대왕태실 2
▲ 거북이 석물

태조태실에 있는 거북이가 목을 오른쪽으로 돌려 보고 있는 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옵니다.
이성계의 성씨인 "오얏 이(李)"는 나무목에 아들자를 써서 "나무의 아들" 이라는 뜻인데 나무를 제압하는 것이 쇠(金) 기운이랍니다. 그런데 쇠 기운이 서린 곳이 전북 진안 마이산으로, 그곳의 쇠 기운을 제압할 불(火) 기운이 가장 성한곳을 찾다 보니 태봉산(만인산) 자락 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실이 태봉산(만인산) 으로 오게 되었고, 거북이가 목을 돌려서 노려보는 방향이 진안에 있는 마이산이라고 합니다. 태조의 태로 마이산의 쇠기운을 막는다는 의미 입니다.

태조대왕태실 3

한송희 해설사님
▲ 한송희 해설사님

휴일에 태실을 방문 하시면 추부문화의집 한송희.장광천 두분의 문화해설사님이 태실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태실에 대하여 해설도 해주시고 때로는 토론도 하시며 봉사해 주시고 계십니다. 지난 토요일 제가 방문 했던 날에도 한송희 문화 해설사 님께서 가까운 대전에서 오신 방문객과 저에게 태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으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제가 모르고 있었던 태실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들을 자세히 알 수 있엇고 우리 고장에도 이런 훌륭한 역사적 유물이 있다는 것이 자랑 스러웠습니다.
 
태조대왕태실 4

태실을 방문해서 문화해설사 님의 말씀을 듣는 중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태실을 복원한 이후 금산군 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을 시도 했으나, 번번히 실패한 이유가 본래 위치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남아있는 이유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관리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 실정 입니다.
금산군에서도 계속해서 원 위치로의 이전을 시도하고, 2019년에는 구체적 으로 묘소 구입비 2억원을, 연구 용역비 1억원 등의 예산을 책정하여 토지 소유주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좋은소식은 없기에 안타까운 마음 이라는 해설사 님의 말씀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태조대왕태실 5

태실이라는 것이 상징성이나 의미를 생각할때 올바른 보존과 군민들의 관심, 환경개선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개인적인 마음 입니다. 여러분들도 산책삼아 태조태실의 기운도 받고, 자연의 정기도 받으면서 태조대왕 태실을 보러 가보시면 좋를 것 같습니다.

태조대왕태실 6


태조대왕 태실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산1-86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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