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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비 오는 날에도 운행하는 예당호 모노레일

예산 예당호 조각공원, 출렁다리, 모노레일

2023.12.17(일) 06:35:30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던 겨울날 충청남도 예산의 명소 예당저수지(예당호)에 다녀왔습니다. 예당저수지는 예산군과 당진시에 걸쳐있는 예당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1929년 4월에 착공하여 1963년에 완공한 저수지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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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예당호 관광안내도를 들여다 봅니다. 엄청나게 넓은 예당저수지 어느 곳이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 출렁다리가 있는 주변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집중되어 있어 많은 분이 찾아옵니다. 이곳에 아름다운 음악분수가 있고 쉼하우스와 예당호 모노레일 등이 있습니다. 더구나 숙박과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예당호 착한 농촌체험 세상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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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주변에는 잎이 모두 지고 빨간 열매만 주렁주렁 달린 산수유 열매가 비를 흠뻑 맞으며 대롱대롱 물방울을 달고 있어 애처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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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노대식 (2004년)>

먼저 예당호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은 곳에 자리한 조각공원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이곳에 세워진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비를 흠뻑 맞고 있었습니다. 우산을 쓰고 있지만, 비를 피하지 못하고 아내를 등에 업고 돌아오는 남편의 모습은 어느새 나를 고향 마을 추억으로 데려다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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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에는 6.25 참전 기념비와 참전용사 동상도 여럿 세워져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이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고귀한 생명을 바쳤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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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당호의 명물 출렁다리를 건너기 위하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염없이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없이 많은 분이 찾아와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402m에 이르는 예당호 출렁다리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64m의 주탑에 올라서 바다처럼 너른 호수를 바라보면 마음이 넉넉해지고 편안해집니다. 야간에는 바로 앞에 펼쳐지는 음악분수 쇼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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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2월 5일부터 2월 29일까지는 아침 9시부터 밤 8시까지 개방하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안전점검으로 개방하지 않으며, 음악분수도 쉽니다. 레이저 영상쇼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2~3회 공연이 진행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예당호 출렁다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esan.go.kr/bridg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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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눈비를 맞으면서도 꽃처럼 활짝 웃고 있는 꽃배추가 출렁다리 입구를 화려하게 장식해 줍니다. 예산의 또 다른 명소 황새공원의 황새 한 마리가 조형물이 되어 이곳에 나들이를 왔네요. 예당호를 돌아본 후 인근 황새공원에 가서 황새의 비상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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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주변의 모습입니다. 둥그런 수변무대가 보이고 현재 한창 조성 중인 ‘예당호 착한 농촌 체험 세상’이 높은 전망대와 함께 펼쳐집니다. 예산군은 70m 높이의 전망대와 다양한 체험 및 숙박이 가능한 예당호 착한 농촌체험 세상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예당호 주변이 명실상부한 명품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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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무한천과 신양천이 흘러들어와서 예당호를 가득 채우며, 댐의 수문을 통하여 다시 무한천이 되어 북쪽 삽교천과 합류합니다. 예당호에는 민물고기의 먹이가 풍부하게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전국에서 민물 낚시터로도 유명합니다. 백로가 이곳에 보금자리를 만든 것을 보면 물고기가 많은 것이 틀림없습니다. 물 위에 수상가옥처럼 아름답게 지어진 낚시터에서 물고기를 낚는 재미도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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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물오리도 비행합니다. 찾아보니 혹부리오리라고 하네요. 부리에 혹처럼 나온 게 있어서 그렇게 부르나 봐요. 우리나라 각지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으며, 하얀 날개 무늬와 빨간 다리가 무척 화려하고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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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 오는 날에도 쉼 없이 운영하는 예당호 모노레일을 타러 가 봅니다. 모노레일은 2022년 10월에 개장하였는데 1년 만에 이용객이 36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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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11월~2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고 금요일에서 일요일은 밤 8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8,000원이며 예산군민이나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 등은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우리는 경로우대를 받아서 5,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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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모노레일은 길이 1.3km의 노선을 24인승용 모노레일 3대가 24분간 순환 운행합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예당호의 사계절의 모습과 주변의 숲, 조각공원의 예술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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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총 46회에 걸쳐 운영하므로 언제 가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붕이 있고 문을 닫으면 뜨끈한 의자에 앉아서 밖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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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의 모습이 만화 주인공인 곰돌이, 패티, 토마토 등이어서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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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전벨트를 매고 서서히 출발합니다. 오르내림이 꽤 있어서 마치 놀이공원의 기구를 탄 것처럼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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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들렀던 조각공원이 바로 눈 아래에 펼쳐집니다. 아울러 지나는 곳마다 생생한 해설이 방송으로 진행되어 예당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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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도 여닫을 수 있어서 더욱 생생하게 밖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열차가 구부러지며 모노레일 위를 오르내리는 모습이 스릴을 느끼게 해주네요. 다만 고개나 손을 내밀면 나무에 부딪힐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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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쉼하우스에서는 마치 역에 도착한 듯 서서히 운행하며 이곳에 대하여 해설을 해주는군요. 예당호 쉼하우스는 2023년 9월 문을 열었는데 1층은 카페, 2층은 식물 전시 및 체험실, 옥상은 포토존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예당호 쉼하우스는 예당호를 조망하면서 복잡하고 힘든 일상에 지친 방문객에게 휴식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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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정자도 보이고 나무 틈 사이로 예당호도 보입니다. 꽃피는 시절에 오면 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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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예당호의 모습을 차창을 통해 바라보니 무척 평화롭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풍겨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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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주변에는 산책로가 참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길은 예산의 ‘느린 호수길’이라고 부르는 데크로드인데요, 무려 7km에 이릅니다. 예당호 수문에서 출렁다리를 거쳐 예당호 중앙생태공원까지 이어집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가족 친지들과 예당호 느린 호수길을 걸으면서 호수에 사는 동식물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물속에 잠겨 자라는 나무 숲길을 걸으면 정글 속에 온 느낌이 난다고 하니 꼭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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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레일에서 내다 보는 밖의 경치가 참 아름답습니다. 특히 갖가지 동물상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해서 동물의 왕국에 온 느낌이 듭니다. 이 호랑이 가족은 예당호를 지키는 수호신의 역할을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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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위치로 돌아왔습니다. 24분의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아쉬웠습니다.
예당호 모노레일은 오르내림이 있긴 하지만, 무서울 정도는 아니었으며, 적당한 긴장감을 주어 타는 놀이기구를 타는 듯 재미가 있었지요. 더구나 예당호 주변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추운 겨울에도 의자에 난방이 들어오고 눈비를 피할 수 있어서 거의 쉼 없이 운행해서 언제 가도 이용할 수 있으니 더욱 좋았지요.
모노레일을 타고 눈 내리는 겨울, 꽃피는 봄,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 단풍이 곱게 물드는 예당호 주변의 사시사철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충남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161
041-339-8282
https://www.yesan.go.kr/bridg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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