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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연미산 등반, 미술작품도 감상하고 건강도 챙기고

2023.12.08(금) 01:13:22 | 남박사 (이메일주소:paulnam1@naver.com
               	paulnam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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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지역에 야외에 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하여, 한 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입니다.
올라오는 방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반대편으로 올라와서, 건너편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건너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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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맞게 찾아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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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을씨년스러운 게, 지나가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고요.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을 관람하러 온 사람도, 여기서 일하시는 분도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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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2023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이미 종료가 되었더라고요. 아마도 11월 30일까지만 전시를 했던 것 같습니다. 2024년 새봄에 다시 보자고 플래카드를 걸어 두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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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찾아오는 건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많은 분이 이곳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을 추천해 주시고, 저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온 건데 말이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년 봄에 다시 찾아오마' 하고,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을 떠나려고 하는데 이대로 그냥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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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대신, 맞은편에 위치한 연미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마침 산을 내려오시는 분께 여쭤보니 빠르면 15분, 천천히 걸으면 20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건강 삼아 한 번 등산을 해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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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연미산 건강 정보에 따르면, 연미산이란 이름은 산의 형태가 마치 제비꼬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다소 가파른 산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곰 나루의 전설을 머금고 있는 아름다운 금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각 연령별로 적정 심박수와 정상까지 오르는데 걸리는 소요시간, 그리고 칼로리 소모량이 적혀 있는데요. 제 나이대는 40분의 소요시간 동안 332.94kcal를 소비할 수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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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산을 오르다 보면, 곳곳에 꽃에 대한 설명도 적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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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도 마치 예술 작품처럼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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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이곳에도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작품이 있나 봅니다. 길 이정표 중에 '작품 관람로'라고 적혀 있는 것이 보여요. 그래서, 미술 작품도 감상하며 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로로 길을 정해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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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이름은 '자연으로 초대'라고 하네요. 연미산을 찾는 사람들을 환영하며,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인간 형태의 철제 조형물에 담쟁이 줄기가 포인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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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에 쌓인 낙엽을 쓸기 위해 거인이 만들어 놓은 것 같은 거대한 쇠 빗자루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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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면 '자연으로부터 생성'이라고 작품 제목이 적힌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런데,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자연으로부터 생성이라 부를만한 작품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주변을 몇 바퀴 더 둘러본 후에야, 작품이 어디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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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등산로 아래쪽에 저렇게 커다란 원 모양의 작품이 있더라고요.
'자연으로부터의 생성'이란 작품은 고기를 잡기 위한 어구를 이용하여 커다란 꽃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멀리서 보니, 정말 꽃처럼 보이네요. 아마 가까이서 보면 '이게 뭐지?' 하실 분들이 있어, 멀리 설치를 해 둔 것 같습니다. 멀리서 봐야, 진짜 꽃처럼 보이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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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이름은 '20피트의 모조체'라고 합니다. 매일 전 세계로 운반되는 컨테이너를  형상화해 만든 작품이라고 해요. 가장 일반적인 컨테이너의 크기가 20피트라고 하네요. 그래서 작품명을 20피트의 모조체라고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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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총 등산로의 절반 가량을 걸어왔더라고요. 하지만, 여기서부터 길이 순탄치가 않습니다. 상당히 가파른 산책로가 이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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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산까지는 0.3km, 등산로 입구까지는 0.4km, 그럼 이 등산로의 총 길이는 700미터인 가 봅니다. 그런데, 그 700미터가 경사가 가팔라서 두 배로 먼 것처럼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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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서서 숨을 고른 뒤 다시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앞에 큰 바위 하나가 터억 하니 길을 막고 있더라고요.
'아, 바위가 있어서 더 이상 못 가겠어'하려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바위 사이가 갈라져 있더라고요. 충분히 걸어서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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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고 나니, 드디어 공주 연미산 정상 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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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린 대로 등산로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총 길이가 700미터 밖에 되지 않아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데요, 동네 뒷산치고는 경사도가 상당히 가팔라 좀 숨을 허덕이며 걸어야 합니다. 더운 여름날 왔으면 등에 땀이 가득 배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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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보니, 금강이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이렇게나 멋진 금강의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비록 힘들었지만, 산을 오르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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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내판을 자세히 보니, 여기가 공주 지역의 일출 명소더라고요.
사진상으로 봤을 때 저 금강 끝에서 해가 떠오르나 봅니다. 금강 위로 떠오르는 태양, 정말 공주 일출 명소로 손색이 없는 장소일 것 같아요.?약 20일만 있으면 2024년 1월 1일인데, 공주 사시는 분들은 멀리 동해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이곳 연미산에 올라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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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사이로 햇빛이 강렬하게 비치는 것으로 보아, 여기서 보는 일출도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감히 공주 일출 명소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장소일 것 같아요.
금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눈에 실컷 담은 뒤, 발걸음을 돌려 다시 왔던 길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연미산 이곳저곳에 아름다운 시구가 걸려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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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주 시인의 시, '부탁'도 적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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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의 시 '가을'도 적혀 있습니다.

12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공주 연미산에는 아직 낙엽이 가득 쌓여 있어, 저 가을이란 시가 아주 가슴속에 깊이 들어 오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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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의 주 작품들은 감상할 수 없었지만, 연미산 주변 작품들과 아름다운 시구, 그리고 금강을 볼 수 있어 행복했던 충남 공주 여행길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 되신다면 한 번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와 보세요. 길이 가파르긴 해도, 거리가 짧으니 금방 올라갔다 올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연미산
충남 공주시 우성면 신웅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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