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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정원

'부여 궁남지'

2023.12.12(화) 13:54:57 | 가는정 (이메일주소:efu0210@naver.com
               	efu021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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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연못 가운데 최초의 인공 연못입니다.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백제의 별궁 연못이며,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릅니다.(무왕35년) 당시의 귀족과 최고 권력자들의 유흥장으로 이용되었던 곳이지요. 
무왕인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서려있기도 한 이 곳은 백제의 우수한 조경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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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조경건축/원
-수량/면적 : 210,881㎡
-지정(등록)일 1964.06.10.
-소재지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시대 : 삼국시대
-소유자(소유단체) 부여군 등
-관리자(관리단체) 부여군 

<문화재 설명>
부여 남쪽에 위치한 백제의 별궁 연못이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릅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였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가운데에 방장선산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로와 물가·연못 속의 섬이 어떤 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못의 중앙부에 석축과 버드나무가 남아있어 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주변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연못의 규모 또한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당시에 뱃놀이를 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크기를 짐작할 뿐이다.
고대 중국 사람들은 동해바다 한가운데에 일종의 이상향인 신선이 사는 3개의 섬으로 삼신산이 있다고 생각하여, 정원의 연못 안에 삼신산을 꾸미고 불로장수를 희망했다고 한다. 궁남지는 이것을 본떠 만든 것으로 신선정원이라 불린다. 
※ (궁남지→부여 궁남지)으로 명칭변경되었습니다.(2011.07.28. 고시)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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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

백제시대 이궁터로 알려진 궁남지 일대에는 아명을 서동이라 했던 무왕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사비시대에 왕궁 남쪽 못 가에는 궁궐에서 나와 혼자 사는 여인이 궁남지의 용과 교통하여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바로 백제 제30대 왕인 무왕 장이다." 
그의 어머니가 용과 교통하여 아들을 낳았다고 하였으니 아마도 그의 아버지는 왕이거나 태자였을 것이다. 그러나 궁궐 밖의 생활이 궁핍하였으므로 생계유지를 위해 그는 마를 캐다 팔았다. 그래서 그의 아명이 서동이 되었던 것이다. 
서동의 어머니는 가난에도 불구하고 그를 정성으로 키웠다. 그는 기골이 장대하고 효성이 지극한 장부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궁중에서 한 노신이 찾아와 왕의 밀명을 전하였는데 신라의 서라벌에 잠입하여 국정을 탐지하라는 것이었다.
서동은 기꺼이 받아들여 마를 파는 상인으로 위장하여 신라에 잠입, 탐지 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다. 그러던 어느날 신라 제26대 진평왕의 셋째 딸인 선화공주와 마주치게 되었다.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사랑이 싹텄다. 그러나 서로는 국적과 신분이 달라 맺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알았다. 그러나 헤어질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지혜를 짜내 서동요를 만들어 퍼트리기로 다짐했다. 
서동은 서라벌의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서 마를 나누어주며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시집가서 서동 도련님을 밤이면 몰래 안고 간다'는 노래였다. 
이 노래는 아이들의 입을 통해 온 나라에 퍼져 나갔다. 결국 대궐에까지 알려지게 되어 오해를 받게된 선화공주는 귀양을 가게 되었다. 
그러나 이를 미리 알고 있던 서동이 선화공주를 백제로 데려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사랑 이야기이다. 
[현장안내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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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여 궁남지' 연못 주변에는 별궁 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우물과 몇 개의 초석이 남아있고, 연못 안에는 '포룡정'이라는 정자와 목조다리가 남아있으나 퇴락해 복원하는 바람에 옛 모습은 많이 잃었습니다. 
부여 궁남지는 1965년부터 1967년까지 복원되며 실제 크기의 3분의 1(1만 3772평)로 축소되었습니다. 1990년부터 1993년과 1995년에는 재발굴조사가 이루어져 옛 백제의 흔적이 드러났습니다. 
'궁남지 다리'와 누각은 1971년에 복원되었고, 부여 궁남지의 복원과 함께 섬의 누각과 다리가 조성되어 아름다운 목조다리가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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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룡정

부여 궁남지 한가운데에는 '용을 품은 정자'라는 뜻의 '포룡정'이 있습니다. 백제 무왕의 탄생과도 연관이 있는 이 설화는 이 곳이 별궁터였음을 추정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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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반영도 아름답지만 오리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모습도 매력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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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뺨검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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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뺨검둥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새입니다. 몸길이 60cm정도의 대형 오리이지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을 띄며 부리는 검은색이나 그 끝은 노란색입니다. 다리는 선명한 주황색이며 암수가 거의 같은 색깔입니다.
한국에서는 전국에서 흔히 번식하는 유일한 여름오리이자 텃새인데, 겨울에는 북녘의 번식 집단이 내려와 함께 겨울을 나므로 더욱 흔하게 볼 수 있지요. 날개 중간의 푸른 빛이 돋보이며 부리 끝의 노란색과 주황색의 배합으로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필자는 해설사 분과 동행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어느 순간 겨울이면 늘 새들이 이 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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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신선사상을 표현한 부여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백제의 노자공은 일본에 건너가 백제의 정원 조경기술을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백제가 삼국 중에서도 정원을 꾸미는 기술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지요.

부여 궁남지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관광지입니다. 여름에는 천만송이 연꽃들의 아름다운 향연인 연꽃 축제가 열리고 가을에는 국화 전시회가 열려 궁남지의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이 곳에서 계절의 변화를 체험하며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세요.


부여 궁남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 운영시간 : 24시간 운영.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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