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입암리에는 오래된 유적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2006년 입암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확인되어 발굴 조사된 유적인데요. 유적은 해발 고도 110~120m 내외의 남북으로 뻗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북쪽으로 인접하여 왕대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입암리 유적은 금강 지류인 왕대천을 중심으로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하였으며, 이후 계속하여 생활 터전으로 활용된 시설물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각 시대별 생활 문화의 특징과 생활 환경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발굴조사는 2005년 10월부터 2006년 1월까지 약 4개월간 충청남도 역사문화연구원에 의해 실시되었으며, 조사 결과 청동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유적들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 21기, 수혈유구 등 7기, 백제시대의 주거지 26기, 수혈유구 12기, 조선 시대 기와 가마 2기 등 모두 74기의 유구가 확인되었습니다. 유물은 다수의 토기를 비롯하여, 유구 석부, 어망추, 석촉, 철 가루 등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입암리 유적공원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설치된 움집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가볍게 산책하면서 선조들의 역사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까운 집 근처에서 오래된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롭고 흥미로운 일인데요. 어린아이나 학생들에게는 역사적 가치를 느껴 볼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될 것입니다.



청동기 시대 주거지 41호입니다. 구릉 동사면 하단부에 위치한 원형의 송국리형 주거지로 42호와 중복되어 확인되었고 주거지의 바닥 규모는 직경 320cm, 최대의 깊이 최대의 길이 60cm이라고 합니다.

주거지 내부시설로는 타원형 구덩이가 확인되었고, 규모는 동서 72cm, 남북 42cm, 최대깊이 15cm, 내부 중심에서는 기둥구멍 2개가 확인되었습니다. 주거지는 독탄 및 소토층이 내부 바닥면에서 30cm 정도 쌓여있는데요. 이를 보아 화재로 폐기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부토에서는 대형의 석재들과 토기와 석기 등이 출토되었고, 유물은 완형의 발형 토기 2점과 석검편 및 석재들이 수습되었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구릉 동사면의 북쪽 상단부에 위치한 타원형의 송국리형의 주거지의 모습입니다. 바닥 규모는 남북 길이 421cm, 동서 너비 381cm, 최대깊이 44cm라고 합니다. 주거지 내부 시설에는 타원형 구덩이가 조사되었다고 하는데요. 규모는 동서 78cm, 최대깊이 8cm입니다. 주거지 바닥면에는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고, 생토면을 그대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곳에서는 내부 퇴적토에서 무문토기 몸체 부분 및 홍도 바닥 부분이 출토되었고, 석검편, 석재 등이 수습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유물들은 대부분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가 많이 발견되었는데요. 각 시대별 유구의 특징을 살펴보면 청동기 시대 주거지는 평면이 말각방형 원형의 형태이며, 청동기 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송국리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 주거지는 금강 지류의 청동기 시대 취락의 성격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입암리 유적공원은 계룡시 향토문화재 1호입니다.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서 소중한 역사 문화 관광지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유적 공간을 둘러보면 청동기, 백제시대 등 다양한 시대들의 유적지를 볼 수 있는데요. 취락을 형성해 분포하고 있어, 4~5 세기 백제시대의 주거지와 토기 편년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유적공원 내 무덤처럼 보이는 여러 개의 주거지가 번호로 메겨져 있습니다. 그 당시 가가호호를 보는 거 같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발견된 움집은 반지하 가옥으로서, 원형 또는 사격형의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움집은 땅을 판 뒤에 둘레에 기둥을 세워 이엉을 덮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각형의 움집의 이점으로는 비와 눈을 피하는 데 있어서 원형보다 유리하다고 합니다.
내부에 취사와 난방을 하기 위한 화로나 저장 구덩이 같은 시설이 점점 밖으로 나가게 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움집은 지상 가옥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계룡 입암리 유적공원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방문하시어 간단한 운동을 즐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입암리 유적지 발굴 전경과 유구 현황도, 출토 유물 등 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청동기시대부터 백제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움집과 주거지를 만날 수 있는데요. 그 당시 발견된 유구는 현재 부여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작지만 아담하게 꾸며져 있는 공원에는 편의 시설로는 작은 주차장과 화장실, 수도시설과 잠시 쉴 수 있는 야외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계룡시 입암리 유적공원은 계룡 IC를 빠져나와 곧바로 있는 신호등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입암리 지방 산업단지입니다.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계룡 입암리 유적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룡입암리유적공원
충남 계룡시 두마면 입암리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