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행 아닌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금산산업고등학교에 일이 있어 이른 아침 준비를 하고서 집을 나섰습니다. 오후가 되서야 일을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중,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장소들이 가까운 곳에  많이 있었습니다.



아인리 석탑이라고 약 2미터의 높이로 주변에서 고려시대의 기와가 발견되어 그 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금은 도로 옆 모 관공서 앞에 홀로 서 있었습니다. 아무런 관심도 갖지 못한채~,

아인리 석탑을 뒤로 하고 내친김에 저는 금산역사문화박물관으로 향하였습니다. 





금산인삼은  미래를 향한다는 의미심장한 글귀를 생각하며,





오래전 금산과 지금의 금산 지리를 보면서 '아 ~예전에 더욱 번성한 곳이었어'라는 생각도 해보왔습니다.
지금은 박물관서 이치대첩특별전을 2층에서 상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2층에는 금산생활민속관이 있어 세계 지구촌생활민속실, 전통문화실, 어린이체험실 등이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탑전리 석탑도 전시되어 있고, 아빠로 보이는 분이 아이에게 열심히 설명을 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밖에는 물레방아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어 벤취에 앉아 한동안 생각에 잠기기도 하였습니다.

박물관 근처에 칠백의총을 둘러보며 조헌 의병장과 수 많은 의병등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묵념을 올리고 주변을 둘러 보왔습니다. 조헌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일본군에게 승병과 함께 청주성을 탈환하고 다시 금산에서 일본군을 공격하기로 하다가 연곤평에서 기습을 당하여 모두 전사하게 되었습니다.





종용사에는 의병장 조헌과 칠백의병뿐만아니라, 눈벌전투에서 순절한 의병장과 황당촌 전투에서 순절한 무명의사 등의 위패도 모시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종용사를 훼손했지만, 광복이후 군민들이 성금을 모아 칠백의총과 종용사를 정비하였습니다. 매년 9월 23일에 '칠백의사 순의제향'을 국가 행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봉 조헌 선생 일군순의비는 임진왜란때 조헌의병장과 승병장 영규를 따라 일어난 의병을 기리고자 세워졌는데 이 비석에는 그 당시 일본군과 치열하게 싸운 과정이 새겨져 있습니다. 읽어내려가면서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이공간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의통로로 칠백의병의 정신이 현재까지 이어짐을 의미합니다.


금산역사문화박물관
충남 금산군 금산읍 금산로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