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낭만 산책 코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논산 차박 명소,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2023.11.08(수) 00:26:11 | 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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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ng27@hanmail.net)
해 질 무렵이 되면서 탑정호는 햇살이 비쳐서 그윽한 색깔로 변했습니다. 호숫가의 나무들도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고 있습니다. 물가 버드나무 사이로는 가을 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텐트까지 쳤습니다. 바람이 살살 불어오니 호수는 작은 물결이 입니다.
▲ 탑정호 수변 풍경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한창 억새가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으니 아마 이번 주말이면 억새도 절정을 맞이할 것 같네요. 언제 찾아도 좋은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수변공원 입구에 무리를 이룬 억새가 피기 시작하면서 공원에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억새
겨울을 제외하고는 일 년 내내 꽃들이 가득한 송원입니다. 아담한 조형물도 있어서 어느 곳이나 사진 명소가 됩니다. 이렇게 가을 오후에는 쓸쓸한 느낌이지만 주말 낮 시간 가족 단위 나들이 손님들이 몰리면 활기로 가득하지요.
▲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힐링' 수변데크 산책로로 들어섰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호수는 점점 부풀어서 물이 가득 찼습니다. 호수 안쪽으로 천천히 걷습니다. 탑정호 출렁다리가 멀리 보이고, 그 위로 하늘이 점차 빛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잠깐 사이에 붉은빛이 사라지고 있는 걸 보면서 해가 지는 시간이 이렇게 짧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수변 데크 가는 길
▲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수변 데크
여름에는 데크 아래가 평지가 될 정도로 물이 줄었었는데요. 지금부터 내년 5월까지는 호수에 물이 가득해서 경치를 보기 좋습니다. 멀리 탑정호 출렁다리도 아스라이 보입니다.
▲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수변 데크
잔잔한 호수에는 나무가 그대로 비쳐서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역시 호수는 물이 가득해야 풍경도 제대로 빚어지네요. 햇살이 비치지 않는 곳은 서서히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 탑정호 수변 풍경
▲ 탑정호 수변 풍경
나오는 길에 공원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억새꽃은 피기 시작해서 끝부분이 서서히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호숫가 풀밭을 정리하니 억새만 나란히 숲을 이루었습니다. 하얀 억새꽃이 바람에 나풀거립니다.
▲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억새
충청남도 걷기 앱인 '걷쥬' 안내판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구경만 하고 지나갔었는데, 이번에 휴대폰에 앱을 설치했더니 매일 걸음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바쁘게 일만 하고 운동을 별로 안 하니 하루 만 보 걷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 충청남도 걷기 앱 '걷쥬'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 가야겠습니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에 있는 여울농원은 분위기도 좋아서 공원을 찾는 분들이 많이 들르는 곳입니다. 탑정호 사진도 늘 전시해 두어서 탑정호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 탑정호 여울농원
▲ 탑정호 여울농원
탑정호 옆의 노지 주차장은 차박으로 점점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평일에도 호숫가 방향은 차박용 자동차로 가득합니다. 며칠씩 머무는 분들도 계시고, 주말이면 주차장 전체가 거대한 캠핑장이 됩니다. 아마도 전망 명소라서 그런 것 같네요.
▲ 탑정호 차박 명소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한데요. 막바지 가을 느낌 가득한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에서 억새를 감상하는 것도 분위기 있네요.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287-8
- 주차정보 : 공원 주차장 주중 보통, 주말 붐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