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 가는 가을 가볍게 근교에 나들이 갈 만 한 곳이 어디있을까 생각하다가 매년 국화축제가 열리는 이종일 선생 생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옥파 이종일 선생은 일제 강점기 활동한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1986년에 살던 집을 복원했을 뿐 아니라 유물과 함께 이종일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하는 기념관과 체험과도 있으니 오신 김에 함께 구경하면 좋을 듯 합니다.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주장장이 그리 넓지는 않았지만 여유있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 가니 안내도가 있어 한 눈에 행사장 구조를 파악할 수 있네요.
길마다 양쪽에 국화화분이 쭉 늘어서 있어서 국화꽃의 안내를 받으며 다니는 기분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분재국 전시장이 나오는데요. 분재 모양의 다듬어진 국화 작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순히 국화를 쭉 심어놓은게 아니라 곳곳에 다양한 모양의 조형물들이 있어서 눈을 사로 잡네요.
주꾸미 모양과 국화 화분으로 만든 큰 나무 모양의 조형물 등 여러 조형물들이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축제장 오른쪽에는 호수 정원이 있는데요. 호수 주변에도 국화 꽃으로 예쁘게 장식했을 뿐 아니라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서 예쁜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
시간대마다 공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실버 밴드 공연팀의 합주가 끝나고 풍물팀의 공연이 연이어 진행되어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 껏 흥겹게 북돋우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 외에도 다육, 국화 판매장도 있고 천연 염색과 국화 가랜드 만들기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구경하고 체험 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파전, 막걸리 등과 분식류를 파는 곳도 있어 간단하게 드시기 부담없습니다.
저는 작년에도 왔었는데요. 작년보다 조형물도 많아지고 즐길거리도 한층 다양해진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 그에 맞게 축제 규모나 준비 면에서 한껏 풍성해진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해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걸쳐 이종일 선생 생가에서 무료로 국화 축제를 개최하니 이 시기에 태안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서 꼭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껴보시기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종일 선생 생가축제 장소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옥파로 199-7 이종일 선생 생가
축제 기간 : 10/27(금) ~ 11.05(일)
입 장 료 : 무료
mej78@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