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오색단풍이 단풍이 물들어 있는 공주 불장골저수지

공주 불장골저수지

2023.11.01(수) 18:45:19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초록이 강자였던 거리는 어느새 알록달록 새옷을 갈아입은 듯
온통 가을가을한 느낌이 든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계절의 변화는 신비로움 그 자체다.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1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2


이 가을 어느 숲이든 어느 산이든 가도 좋지만 한적한 시골마을 느낌의 고즈넉한 저수지를 찾았다.
이곳은 충남 공주 반포면에 위치한 송곡저수지(불장골 저수지)이다.
한적한 시골풍경 속 마치 숲속의 잠자는 공주 같은 느낌의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다.
4계절 모두 아름답겠지만 이곳은 특히나 가을명소로 유명한 곳이여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주말은 가을 단풍구경 나온 나들이객들로 어딜가나 차가 막히기 일쑤다.
그것을 감안하고 나선 길이지만 특히나 이곳으로 가는 외길은 차가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저수지로 향하는 길은 차선이 없는 외길로 되어 있는데 꽤나 깊이 들어가야만 한다.
어쩌다보니 같은 시간대에 사람들이 몰려 한참을 정차상태로 기다리다 조금씩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붐비니 왠지 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3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4

 

주차장에 차를 데고 바쁜 걸음으로 경사진 오르막길을 올라 저수지를 맞이한 순간이다.
울긋불긋 가을옷을 입은 먼산과 그 앞으로 원뿔처럼 쭉 뻗어 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 두 그루, 그리고 그 옆으로 빨강,노랑의 단풍물이 든 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 저수지에 반영된다.
동화같은 가을풍경 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으며 사색의 시간과 가을을 즐기기 좋았다.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5


저수지를 주변으로 한바퀴 온전히 걸어서 돌 수 있도록 길이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사이즈의 저수지여서 충분히 한바퀴, 아니 몇바퀴는 돌 수 있는 크기다.
내 체력에 적당한 가을 여행지가 아닌가?
모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걸음씩 내딛으며 숲의 향기에 심취해 보았다.
가는 방향을 오른쪽으로 정하고 걸어가는 내내 저수지의 반영을 감상했다.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6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7


반대편으로 보이는 건물은 이 곳의 꽤나 유명한 카페인데 가을단풍이 예쁘기로 유명한 곳이다.
야외 자리 앉아 저수지와 가을단풍을 즐기기에 참 좋은 날씨여서인지 많은 사람이 그곳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자리 반대편이 반영 뷰로는 최고다.
그곳의 거대한 은행나무와 붉게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가 반영되어 물빛조차 화려해졌다.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8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9


바닥에는 어느새 낙엽이 발 아래로 깔렸다.
가는 길 옆으로 가을국화와 오색의 각양각색 꽃들도 피어 나를 반긴다.
주렁주렁 감나무에 감도 열려 있는 모습이었다.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10


가을의 아름다움은 그리 길지 않다.
이제 곧 풍성했던 이 나무들도 앙상한 나뭇가지와 함께 쓸쓸해 보이는 모습이 될테지..
갑자기 서글픈 생각이 들었지만 괜챦다.
화려한 단풍잎이 낙엽이 되고 그 낙엽이 대지의 토양이 되어 다시 또 내년에 더 화려한 모습으로 나를 반길테니깐~
그때가 오기 전에 지금 이순간 최고로 예쁜 풍경들을 내 눈 속에 그리고 사진속에 맘껏 담아가기로 했다.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11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12


곳곳에 아직 남아있는 초록의 싱그러움도 놓칠수 없다.
파랑과 초록의 싱그러움도 반영되어 저수지에 물들어 있다.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13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14


먼산의 오색단풍들이 형형색색 저수지에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화려하다.
빛이 더해져서 더욱 선명하니 수채화가 아닌 유화를 그려놓은 듯 선명하다.

오색단풍이단풍이물들어있는공주불장골저수지 15


곳곳에 전기줄은 어딜가나 풍경에 민폐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곳의 풍경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이곳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곳이라고 하는데 이젠 가을 단풍명소가 된 듯하다.
소박하지만 화려한 가을단풍으로 멋진 자연풍광이 조성되어 이 가을 끊임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을 것만 같은 곳이다.
저수지를 한바퀴 다 돌아 산책을 한 후에는 이곳의 유일한 저수지뷰 카페에 앉아 남은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기 좋았다.


불장골저수지
충남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 산21-6

 

센스풀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센스풀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