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면 구룡3리(이장 한양수) 옛 구봉광산 터 주변에 형형색색 국화꽃이 만개해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한다.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구룡3리 국화사랑모임(회장 한양수)은 지난 20일 마을 일원에서 ‘백만송이 국화축제’를 열었다.
마을 주민들은 구룡3리가 2020년 농업기술센터의 경관조성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며 구룡3리 610번 도로변에 국화꽃밭을 조성, 이듬해부터는 국화꽃이 만개하는 10월에 마을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도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마을 축제를 이어가고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를 협의하고 열정적인 봉사로 4만㎡ 규모에 국화 2만여 본이 심긴 꽃밭 유지·관리에 힘썼다.
이번 축제는 남양풍물단의 식전행사로 시작됐다. 축제장에는 국화 판매장과 전시장, 남양면 부녀회의 도움으로 먹거리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고 준비된 기념품을 방문객들에게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청양지역 가수초청 공연과 주민들 노래자랑 등이 열려 흥겨운 분위기 속에 마을 이웃과 만나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한양수 회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1년 동안 주민들이 노력해서 국화를 가꿨다. 마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는 주민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축제에서 아름다운 국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룡3리 국화축제는 주민들이 가꾼 화분을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국화꽃밭을 가꾼지 4년 차를 맞이해 느려도 꾸준히 발전하는 축제를 만들어가고 있으니 마을 축제를 넘어 면과 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화분 판매는 구매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판매용 국화분을 키우게 됐으며, 도매가격으로 판매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 판매문의는 전화(010-8991-662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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