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명칭은 '도솔광장'이지만 때로는 공원, 체육공원, 클라이밍장, 가을꽃명소, 파크골프장 처럼 여러가지 수식어가 붙어있는 이곳은 천안시의 '허파'와도 같은 곳입니다. 천안시가 충남지역에서 가장 수도권과 가깝기에 정말로 빠른 발전속도와 인구유입율을 보이고 있는 곳인데요. 도솔광장은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인 천안IC 및 천안역과도 가까워 천안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도솔광장이 가장 자랑하는 공간은 역시 넓은 '잔디광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높은 마천루를 이루고 있는 천안 신도심의 아파트 밀집지역 사이에 이렇게 넓은 면적의 잔디광장이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바로 인접해 있다는 것도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평소에는 어르신들이 게이트볼을 즐기시는 곳인데요. 큰 야외 행사가 있을 때는 나름 중규모 이상의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면적이 꽤 넓습니다. 





도솔광장은 산책로, 공원, 물놀이장(하계)등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즐기기 좋은 부속공간이 많아 오랫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인데요. 최근 천안시의 적극행정 사례로 알려진 도솔공원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주변의 불법주정차가 거의 완전 근절됨과 동시에 부담없이 시민들이 방문하여 공원과 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도솔광장은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서 정성껏 관리해주고 계신 곳인데요. 야외공연장, 시민의숲, 운동시설, 반려견놀이터 등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부속공간을 각 공간에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최소한 반나절 이상, 혹은 한나절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가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갖가지 운동시설은 물론이고요. '인공암벽장'까지 설치되어 있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광장'이나 '공원'의 느낌보다는 '테마파크'의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알찬 구성이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공원, 혹은 근린공원과 체육공원들이 지향하고 배워야 될 점이 참 많은 곳이라고나 할까요?







또, 최근에는 광장 곳곳이 '가을의 색'으로 물들어 산책을 즐기기엔 제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밖에 나오시기가 어려웠다면 한번 밖으로 나와보시면 어떨까요? 약간의 단점이라면 여름이나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이 많이 조성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의외로 강아지풀이나 핑크뮬리처럼 가을에 만나는 반가운 산책 친구들이 만개한 모습이더라고요. 정말 다재다능, 팔방미인같은 도솔광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계절 초화원의 느낌이 있어 봄과 여름에는 수국이나 철쭉같은 친구들도 만개하여 거의 사계절 내내 도솔광장을 즐기기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산책로가 매우 잘 닦여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너나들이 도솔길'이라는 작은 둘레길이 정식으로 설치되어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허물없는 우리사이'라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요. 도심속에서 즐기는 자연그대로의 느낌과 치유라는 컨셉으로 5월부터 11월까지 핑크뮬리, 맥문동 등을 계절마다 관찰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올 가을 천안의 '허파'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도솔광장'에 한번 들려보시면 어떨까요? 부담없는 2시간 무료주차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솔광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