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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피켓 대신 악기를 손에 든 사람들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연주회 성료

2023.10.11(수) 16:16:28 | 서산시대 (이메일주소:vmfms0830@naver.com
               	vmfms08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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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함께하는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 연주회
 

'엘 시스테마'는 가난과 마약, 범죄로 가득 찬 베네수엘라에서 전과5범 소년을 포함한 11명의 아이들 손에 총 대신 악기를 들게 하여 거리의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선물한 오케스트라다.

우리나라에도 제2의 엘 시스테마 같은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가 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서산시 대산읍에 석유화학공단을 조성하면서 청전지역이었던 이곳에 굴뚝 연기 주민 간의 갈등이 만연했다. 그러다 김기진 단장의 노력으로 이곳에 피켓 대신 악기를 들게 만들었다.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예술 활동을 직접 누리려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구성된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는 지역의 음악 애호가와 일반 읍민, 중고등학생들의 동참이 늘어나면서 청소년의 문화활동을 장려하고 10대 청소년부터 9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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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축제 기간 중에 펼친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 공연


서산시 대산읍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단장 김기진)'가 지난 7일 서산시청소년복지관과 해미읍성 일원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기진 단장을 비롯하여 단원들 한분 한분이 그동안 피땀흘려 노력한 클래식과 가요, 동요 등 귀에 익은 음악들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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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령층의 ‘한뫼무지개오케스트라’ 


김기진 단장은 "음악은 우리 지역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주민 및 세대간 갈등 치유, 주민화합, 정서 순화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1인 1악기 음악마을을 만들기위해 노력 중"이라며 "아울러 우리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우리 오케스트라가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신성대 신기원 교수는 "동네에서 오케스트라를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발상"이라며 "가요와 동요 그리고 클래식을 연주했는데 그중에서 석양과 숨어 우는 바람소리가 가슴에 와닿았다. 가을이라 그런 모양"이라고 고백했다.

또 "지휘자의 흥에 겨운 몸짓도 인상적이었다. 오케스트라의 맛과 멋은 조화를 이뤄서 멋드러진 화음을 내는데 있다고 본다"며 "부단한 개인적인 노력과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듣고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관건이다. 송년음악회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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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뫼무지개마을오케스트라’가 해미읍성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관중석에 앉은 또다른 관람객은 "갈등이 많은 지역에 음악이 있음으로 인해 단결 화합은 물론 교육적 측면에서도 대단한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우리 충남의 자랑 한뫼무지개오케스트라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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