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지역의 특산물로 춘포는 까실까실한 감촉을 주면서 몸에 잘 들러붙지 않아 봄에 입는다고 해서 춘포라고 불리는데 여름에 무더위 쉼터로 활용되고 있는 후동노인회관을 지나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면 춘포짜기 명인인 충남무형문화재 제25호 백순기명인의 집이 자리잡고 있다.

 
춘포를 짜는데 한축인 명주실을 만드는 잠사는 기원전 2560년경 중국 황제의 원비 서릉씨가 손바닥 위에 누에를 올려놓고 고치를 짓는 모습을 살펴보다가 실수로 뜨거운 찻잔에 고치를 떨어뜨렸는데 고치에서 실타래가 풀리듯 아름다운 섬유가 나오는 것을 보고 명주실을 짜게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올 정도로 오랜 세월 우리곁을 지켜온 실이다.

    
춘포란 명주실과 모시를 사용하여 짠 옷감을 말하는 것으로 명주와 모시를 섞어 만든 반견반저의 베로,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봄부터 입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시대의 ‘임원경제지’와 ‘규합총서’에 춘포라는 말이 나온다.
 

    
임원경제지는 풍석 서유구(1764-1845)가 한자로 쓴 전통 백과사전 이고 규합총서는 1809년 빙허각 이씨가 가정살림에 관해 저술한 조리서로 조선후기에 출간된 두책에 춘포가 거론되었다는 것은 촌포의 보급이 일반화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청양의 춘포짜기는 조선 후기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이고 1940년경부터 청양의 춘포시장은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는데 청양 중에서도 운곡지방은 집집마다 춘포짜기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 있을 정도로 가가호호 춘포짜는 소리가 들려올 정도 였다.

    
춘포는 누에 고치에서 직접 뽑아낸 명주실을 날실로 모시잎에서 뽑아낸 모시를 씨실로 하여 짜서 치자물을 들인 베로서, 청양은 모시로 유명한 저산팔읍 또는 저포팔읍 이라고 불리는 부여, 임천, 한산, 홍산, 서천, 비인, 남포, 정산 중 한 곳으로 모시짜기가 일찍이 성행했던 곳이다.
 

 
청양에서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장곡사의 불상 내부에서도 백저포가 발견되었고 그 이후 청양지역에서 춘포짜기가 성행하였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춘포짜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 양이석 장인(1999년 작고)이후 며느리 백순기씨 와 손자 며느리 김희순씨를 통해 춘포짜기 이어져 내려 오고 있다.

 
양이석 장인은 운곡 태생으로 19세에 시집와서 시할머니 김영희씨와 시어머니 송기숙씨 로부터 기능을 이어받아서 며느리 백순기씨에게 춘포짜기를 전수하였고 벡순기씨는 자신의 며느리인 김희순씨에게 춘포짜기를 전수하여 대를 이어서 춘포짜기를 하여 오고 있다.

 
춘포짜기 양이석장인은 06년4월4일생으로 오랜 세월 춘포짜기를 해온 것을 인장을 받아서 1998년12월29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5호 청양촌포짜기 보유자로 인정을 받아서 충청남도지사로부터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서를 받아서 명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양이석명인의 며느리인 백순기 장인은 양이석명인으로부터 50년동안을 춘포짜기를 배워오고 있는 이수자로 4대에 거쳐서 춘포짜기를 해온 사실을 인정을 받아서 후보자로 등록이 되어 활동을 하다가 양이석명인이 작고 후 백순기 장인이 춘포짜기 무형문화재로 재지정 되었다.

 
춘포짜기 기능보유자인 백순기씨는 초대 기능보유자인 시어머니 양이석씨로부터 기능을 전수받아서 춘포짜기 제작공정과 도구는 모두 옛 방식을 그대로 활용하여 춘포를 짜고 있고 촌포짜기 제작방식으로 그대로 며느리 김희순씨에게 전수하여 춘포짜기의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청양춘포짜기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5호
충남 청양군 운곡면 후덕동길 50-21
041-942-8579

 
청양춘포짜기 명인집에서 남쪽으로 1.9km 거리에 자리잡은 고인돌마을 물레바위 식당은 청영고추냉면을 말아내는 로컬푸드 음식점으로 청양산 식재료를 중심으로 청양군에서 선정한 2022년에 인증한 로컬푸드 음식점으로 칠갑마루 라는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

 
청양고인돌마을은 고인돌마을체험관, 명탄지, 고인돌노인회관, 마을정자 및 쉼터, 명씨사당(현모제), 장수바위, 전설의 물레바위, 마을둘레길이 자리잡고 있고 고인돌마을 중심에 청양고추냉면을 말아내는 고인돌마을 물레바위 식당이 자리잡고 있다.

 
청양고인돌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도시와 농어촌간의 교류촉진에 관한 법류 제13조에 따라 체험1등급 판정을 받아서 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 등급 결정 증서를 받아서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2021-1-065호를 받아 2022년1월1일부터 2024년12월31일까지 유효한 인증을 받았다.
 

청양고인돌마을의 대표 메뉴로 칠갑산을 중심으로 산간계곡과 분지형태에 부식질이 많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과 일교차가 큰 기후 조건 등 고추재배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대표특산품으로 손꼽히는 청양고추를 면발에 섞어서 말아내는 청양고추냉면와 아욱장칼국수를 말아내고 있다.

청양의 대표 특산물인 청양고추를 넣고 말아네는 청양고추냉면은 청양고추를 섞은 냉면발에 직접 뽑은 육수와 청양에서 나는 다양한 고명을 올리고 삶은계란 반개를 올려서 위생적인 유기그릇에 담아내서 먹음직 스럽게 보인다.

청양고인돌마을 매장 한쪽에는 한국산벌꿀, 직접 생산한 명품 고인돌마을 꿀인 아카시아꿀 야생화꿀 밤꿀와 청양의 대표 특산품인 기후와 토양환경이 구기자 재배에 적합하여 전국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는 제일의 구기자 명산품으로 손꼽히는 청양구기자, 전통된장 등 농촌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청양고인돌마을
영업시간 11시부터 15시까지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청양고인돌마을
청양로컬푸드판매장
충남 청양군 운곡면 고인돌길 37
041-944-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