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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룡의 전설이 담긴 숨은 명소 '계룡하늘소리길'

2023.09.30(토) 18:31:31 | 가을하늘 (이메일주소:kms2380@hanmail.net
               	kms238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의전설이담긴숨은명소계룡하늘소리길 1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안보생태 공원 하늘소리길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군사보호 시설 지역으로 30간 일반인들에게 출입이 제안된 곳인데요. 계룡시와 국방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본부 등 기관 협력으로 계룡 안보 생태 탐방로가 조성되어 2023년 7월 17일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방했습니다.

안보 생태탐방로에 들어서면 '계룡하늘소리길' 을 알리는 예쁜 이름과 친근하고 귀여운 계룡시 마스코트 용도령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계룡하늘소리길' 이란 기가 살아 숨 쉬는 곳을 탐방해 평소 염원하는 것의 응답을 받는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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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하늘소리길 안내 표지판에는 탐방로 주요 현황과 구간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계룡 안보생태 탐방로 구간은 총 10.4km 코스로 제1구간은 계룡대 영내 구간으로 병영체험관에서 출발하여 통일탑 및 신도내주초석을 차량 투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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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은 구룡 콘도 만남의 광장을 시작으로 영동교, 암용추와 삼신당, 용동 저수지 대안길과 둑길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전체 4.3km 구간으로 무공해 청정지역 내에 폭 1.5m의 자연친화적 탐방로로 조성되었습니다. 탐방길 주변에는 맥문동이 식재되어 있고, 꽃무릇 꽃이 하나둘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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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용동 저수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탐방로 곳곳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여유롭게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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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안보생태 탐방로는 현재 ‘예약 가이드제’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화·토요일은 계룡 시민의 날로, 수요일은 현역 군인의 날로 운영됩니다. 앞으로 시민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방문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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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콘도 앞 용동 저수지 길을 따라 10여 분 올라오면 좌측 임도길에 제석사 표지석이 있습니다. 1983년 3군 본부 이전 사업인 ‘6·20 사업’으로 신도안에 거주하던 6300여 명의 민간인과 130여 종교단체가 철거됐는데, 제석사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고 합니다. 계룡산의 4대 절이라고 하면 동쪽의 동학사, 서쪽의 신원사, 남쪽의 용화사, 북쪽의 갑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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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신도안에 있던 용화사는 이전했지만, 바로 옆에 제석사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는 당시 절을 지키던 해봉 스님이 제석사가 국가의 안녕과 평화통일을 기도하는 특수한 도량임을 들어 사찰을 수호했고, 군 당국도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현재 제석사는 1년에 단 한차례 사월 초파일 석가탄신일에만 사찰을 개방한다고 하는데요. 기도발이 남다른 곳으로 알려진 제석사에서 기도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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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동교를 지나 좌측 방향으로 가면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19 호로 지정된 삼신당과 암용이 도를 닦아 승천했다는 암융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신도안 부근의 계곡 서남쪽 골짜기에는 절벽의 폭포 밑에 깊이를 알 수 없는 검푸른 물이 괸 곳이 숫용추인데요. 이 두 용추에는 옛날 신선한 두 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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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9경 중 하나인 암용추입니다. 너비 12m, 깊이 2.5m 정도의 바위로 된 웅덩이인데요. 이곳은 동쪽에 있다 하여 동용추(東龍湫)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암용추의 명칭은 생김새로 기인된 지명이며 넓은 바위에 웅덩이가 패여 깨끗한 물이 고여있는 모양이 여자의 생식기를 연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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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용추에 들어서면 검푸른 물에 마음을 묻고 촛불 앞에 다소곳이 만복을 빌던 조상들의 민간 신앙의 자취(치성 드리던 흔적)를 주변 곳곳에서 아직도 찾아볼 수 있어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과 함께 기복 신앙적(祈福信仰的) 모습들은 신도안 지역의 종교적 맥락과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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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술치이후 망국의 한을 품은 팔도의 유민들이 계룡산으로 몰려들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용산 십이일민회입니다. 당시 전국 방방곡곡에 일장기(日章旗)를 세워놓고, 대 일본 황국신민서사를 읽게 하여, 일본 국민이 되기를 강요받은 시기에 왜적의 국민으로부터 "빠진 백성"이란 뜻으로 일(逸) 자를 넣어 서장환 선생께서 조직한 모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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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십이일만회 표지판 옆 거목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오랜세월 이곳을 꿋꿋이 지켜온 장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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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용추를 지나 계곡 반대편을 보면 네모난 용산 십이일민회 석벽을 보면, 이곳이 항일 운동 사적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37년 5월 계룡산 암용추 석벽에 12인의 호와 이름을 새겨 백절불굴하는 단결심을 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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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나무 계단을 올라 300m 정도 가면 삼신당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한 후 조선을 건국하고 왕위에 올랐다는 명당지로서 신라시대에는 왕용암, 고려 시대에는 수심대, 조선시대에는 삼신당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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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삼신당은 1925년에 정원강이 삼신당을 설립하고 독립운동을 하였던 장소로서 1983년의 6·20 사업 시 모든 무속 신흥종교 시설들이 철거되었으나 역사성과 주변 경관 훼손 방지를 위해 존치해오고 있는습니다. 각종 무속 신흥종교의 요람이었던 신도안의 종교적, 향토적, 역사적 특성을 간직하고 있는 상징적 장소로서 역사적 민속학적인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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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용추와 삼신당을 둘러보고 용동 저수지 둘레길로 들어서면 평화통일 염원 리본에 눈길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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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리본에는 방문객들의 꿈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소망 리본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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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 수달 특별 보호구역입니다. 현재 수달은 서식지 부족으로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수달은 1970년대에는 전국에 널리 분포했지만,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현재는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의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고 해요. 수달은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물입니다. 수달의 멸종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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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소리길 탐방로는 바닥에 야자 매트가 깔려있어 발아래 닿는 느낌도 좋고, 남녀노소 누구든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아름드리 자연 그대로 우거진 나무숲과 눈앞에 펼쳐진 저수지는 천혜의 별천지요. 신선한 가을바람에 풋풋한 풀 향기와 흙냄새가 코끝에 전해주니 저절로 힐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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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용동 저수지 주변에 옛 용동 2리 마을 제단 터를 만나게 되는데요. 아마도 마을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지내던 곳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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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안면 용동리 작산마을의 단군전 앞에 있던 하마비는 지금의 장정리 무궁화 동산에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1913년 용동리 작산 마을에 단군을 모시는 사당으로 단군 전이 건립되었는데 그 앞에 하마비가 세워졌는데, 1976년 작산 저수지 조성으로 인하여 단군 전이 철거되고, 용동리에 있던 하마비도 용화사로 옮겨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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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년 계룡대가 건설되면서 용화사도 철거되어 대전 가수원동으로 이전하였고, 이때 하마비도 같이 옮겨져 용화사 경내에 보존되었다가, 이후 1997년 5월 31일 신도안 향우회에서 계룡출장소(지금의 계룡시)와 군의 협조를 얻어 신도안면 장정리 무궁화 동산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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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동 저수지 둘레길 한 바퀴를 돌아 나오면 둑길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멀리 계룡산 천황봉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계룡산과 용동 저수지가 어우러진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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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생태 탐방로는 계룡산 남쪽 지역 군사시설보호법과 자연공원 법에 의해 일반인 출입이 통제하는 곳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전된 지역입니다. 계룡의 신비한 전설이 숨어 있는 곳, 올가을 군문화 축제와 함께 천혜의 경관 하늘소리길을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관련문의 : 민군협담당관 군 협력팀
(042) 840-2641~2
※예약가이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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