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둔포면 43번 국도에서 퍼스트빌리지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아산둔포제2농공단지 방향으로 가다보면 신항감리교회가 우뚝 솟아있는 신항리 근대문화마을에 윤보선 대통령 생가와 윤일선 가옥, 윤승규 가,옥 윤제형 가옥 등 고택들이 자리잡고 있다.


 
윤보선대통령 생가는 신항리 근대문화마을 초입에 동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윤보선 전 대통령의 부친인 윤치소가 1907년에 지은 것이라고 알려져 있고 1984년12월24일 국가민속문화재 아산 윤보선 대통령 생가 라는 명칭으로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윤보선대통령생가 바깥사랑채는 'ㄴ'자형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건축양식으로 보아 1920년대에 지은 것으로 보이고 'ㄱ'자형의 안채와 'ㄴ'자형의 안사랑채가 튼 'ㅁ'자형으로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으며 안사랑채의 왼쪽 모서리에 'ㄴ'자형의 행랑채가 이어져 있다.


 
윤보선대통령 생가 바깥사랑채는 높은 누마루집으로 다른 건물과 별도로 담을 돌리고 대문을 내었다. 중문간은 일반적으로 밖에는 대문을 달고 안마당쪽은 개방되어 있으며 바깥사량채는 윤보선대통령기념관으로 설치되어 사용되고 있다.


 
윤보선대통령 기념관에는 해평 윤씨 가문의 신항리 정착, 청소년기 구국의식의 형성과 독립운동, 광복이후 대한민국 건설운동에 참여하다. 야당 정치인에서 제2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다, 박정의 독재타도를 위한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서다, 야당 대통령 후보 단일화로 민주화의 희망을 품다,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보선대통령은 1897년(광무 원년) 조선 충청남도 천안군 모산면 새말에서 태어나서 3·1운동 직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활동하다가 영국 유학을 떠나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고고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윤보선대통령은 광복 후 한민당 창당에 참여하였고 이승만 대통령의 지명으로 서울특별시장과 상공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나 1952년 발췌 개헌을 계기로 이승만 대통령과 결별하고 야당의 지도자로서 이승만 정권과 다른 길을 걸었다.


 
윤보선대통령은, 4.19 혁명 후 제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헌정 사상 유일한 의원 내각제 정부의 대통령으로 있다가 5.16 군사정변으로 장면 내각이 사실상 무력화된 후에도 1년간 대통령직을 유지하다가 1962년 3월 대통령직에서 물러 났다.


 
윤보선대통령 기념관 맞은편에는 1939년 조선총독부 총독의 관사러 사영하기 위해 건축된 건물로 해방 후 1948년까지 미군정 사령관 숙소로 사용되다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이승만 대통령이 경무대라는 명칭으로 집무실겸 관저로 사용했던 청와대 사진이 세워져 있다.


 
윤보선대통령은 제2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경무대를 청와대로 개명하여 사용하였고 1991년 본관 건물을 신축하면서 지금의 청와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윤보선대통령 생가 안채는 부엌이 동쪽에 배치된 것을 제외하고는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평면구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 집은 양쪽에 모두 대문을 달고 밖으로 여닫게 되어 있어 특이한데 행랑채는 안사랑채에 지붕을 아래로 한단 겹치면서 잇대어 짓고 앞쪽으로 솟을대문을 내었다.


 
행랑채의 서쪽에 있는 부속채는 우리나라 동부지역에만 분포하는 '양통집'이며,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구조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후대에 부분적인 개조가 있었지만 전형적인 중부지방의 구성을 한 상류주택이다.


 
윤보선대통령 생가 오른편에 자리잡은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윤일선 가옥으로 지정된 고택은 윤씨 일가가 같이 쓰는 솟을대문을 통해 들어가도록 되어 있으며 ㄱ자형의 안채와 ㄴ자형의 사랑채가 어우러져 튼 ㅁ자형의 평면구조를 이루고 있다.


 
윤일선 가옥은 해평윤씨 신항리 입향조로 전해지는 윤최동의 둘째 아들 윤영렬이 분가하여 지은 집으로 전해지는데 안채는 넓은 대청을 중심으로 한쪽에 안방과 부엌이 있고 다른쪽에는 건넌방이 있으며 건넌방은 대청보다 높은 툇마루를 두어 변화있게 구성하였다.


 
사랑방과 사랑대청, 중문 등으로 구성된 사랑채는 외부에서 접근하기 쉽도록 가옥의 입구에 배최되어 있고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자로 구성된 팔작지붕이며 기단도 일부 남아있으며 기둥을 비롯한 나무들이 전반적으로 가늘지만 각 방들이 비교적 넓게 꾸며져 있어 조선 후기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윤일선 가옥과 출입문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윤승구 가옥은 행평윤씨 입향조로 전해지는 윤최동이 조선 헌종 10년에 건립한 고택으로 해평윤씨 집안에서 가장 먼전 지어진 종갓집으로 1990년12월31일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아산윤승구 가옥'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윤승구 가옥은 제일 앞에 남향으로 사랑채가 있는데,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으로 지어진 기와목조 건축물로 그 옆으로 중문이 달린 앞면 3칸·옆면 1칸의 문간채가 있으며 중문에 들어서면 안채가 보이지 않도록 문간채의 끝에 맞추어 담장을 쌓았다.


 
윤승구 가옥 담장을 왼쪽으로 돌아가면 안마당에 이르는데 안채는 앞면 4칸·옆면 2칸의 ㄱ자형 건물이고 가운데에 2칸통의 넓은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건넌방, 왼쪽에는 안방을 들였고, 안방 앞으로 1칸의 부엌을 마련하였고 안채의 왼쪽 담장 너머에는 앞면 4칸·옆면 2칸의 별채가 있다.



신항리 근대문화마을 제알 안쪽에 자리잡은 윤제형 가옥은 1900년경에 윤경선이 건립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윤승구 가옥와 윤일선 가옥 등을 앞에 두고 일곽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고 1986년 11월 19일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윤제형 가옥' 이라는 명칭으로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윤제형 가옥은 ㄱ자형의 안채와 ㄴ자형의 사랑채가 어우러져 튼 ㅁ자형의 평면 구도를 갖고 있으며 안채는 ㄱ자로 꺾어지는 툇마루를 두어 각 방을 드나들 수 있게 하였고 사랑채는 왼쪽 3칸에 퇴칸을 두어 마루를 깔았고 주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국가민속문화재 윤보선대통령생가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윤일선가옥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윤승구가옥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윤제형가옥
충남 아산시 둔포면 해위길52번길 29



※위 글은 문화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작성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