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추진하고 있는 ‘탑클래스’ 학습지원 사업이 청양의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수준에 맞지 않아 뚜렷한 운영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군청상황실에서 열린 ‘청양 탑클래스’ 학습지원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교육전문가, 교사, 학부모대표 등으로 구성된 교육위원들은 “청양의 교육 실정과 학생 개별적인 교육 수준에 맞는 강의와 멘토링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특히 자신만의 교육 루틴이 정해져 있는 고등학생들의 참여가 줄고 있어 학생들이 필요로 하고 선호하는 강의와 교육 방식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습 습관이 형성되는 초·중등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해 학습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청양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을 위한 관리를 중점적으로 하는 등 사업 운영의 방향성과 목표를 확고히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또한 “사업초기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까지였던 사업대상자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으로 바뀌는 등 혼란이 있었고, 홍보가 부족해 참여가 저조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탑클래스 학습지원 사업은 도시와 농촌 간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 유출 방지를 위해 연간 10억 원을 지원, 온라인 학습 강의와 1대 1 멘토링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탑클래스 사업의 당초 신청 인원은 583명이었으나, 현재 초등 133명, 중등 271명, 고등 149명의 학생이 참여, 총 462명의 학생이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고 있으며 용역사의 조사에 따르면 탑클래스 참여 학생 중 온라인 강의를 수강신청 한 학생의 비율은 고등학교 71.6%, 중학교 70.8%에 그쳤다고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탑클래스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학교와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떤 점을 보완해 나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