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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맨발로 걸어 본 논산 노성산 등산로

노성산성과 애향공원

2023.08.23(수) 14:18:49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즈음 맨발 걷기가 대유행이지요. 웬만한 산에 가면 신발을 신은 사람보다 맨발로 걷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이니까요. 아마도 각종 매체에서 맨발 걷기의 효능에 대하여 자주 보도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도 거의 매일 학교 운동장과 인근 등산로 등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범위를 넓혀서 논산에 있는 노성산을 맨발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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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산은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과 상월면에 걸쳐 있는 해발 348m의 비교적 평탄한 산입니다. 논산은 평야가 발달한 곳이라 높은 산이 별로 없어서 노성산에 오르면 넓게 펼쳐지는 논산의 들녘을 바라다볼 수 있지요. 이 산 정상 부근에는 백제시대에 돌로 쌓은 노성산성이 남아 있습니다.

노성산 등산로 입구에는 애향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주차장이 3개나 있어 차 세우기 편리하며, 애향의 탑, 잔디마당, 풍류마당, 휴게데크, 전망대, 운동기구 등 시민들을 위한 휴게 운동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맨발로걸어본논산노성산등산로 2

잠시 흔들다리를 건너며 심호흡과 함께 노성산의 기운을 흠뻑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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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에서 운영하는 카페인 ‘노성산성 in 가배’ 옥상에서 새로운 논산의 캐릭터인 ‘논산 육군병장’이 멋진 자세로 경례를 하고 있군요.
‘육군병장’은 국방 도시 논산의 강인함과 먼저 다가가는 친근한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와 함께 논산시 농산물브랜드의 가치를 알리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육군병장 이모티콘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네요. 이모티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이모티콘을 고르면 100명을 추첨하여 아메리카노 2잔을 드리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참여해 보세요.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nscity&logNo=223177951740&categoryNo=99&parentCategoryNo=&from=thumbnai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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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산 등산로 안내도를 잠시 살펴봅니다. 애향공원에서 오르는 길은 2개의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애향공원에서 노성산성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2.3km(오르는 시간 50분)의 코스를 맨발로 걷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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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보다 자갈이 많고 팬 곳도 많아서 일단 운동화를 신고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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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쯤 오르니 길이 세 갈래로 나뉩니다. 왼쪽 길로 접어들면 호암산 정상을 거쳐 유교문화진흥원에 이르는 긴 코스가 됩니다. 오른쪽 임도를 걸으면 궐리사를 거쳐 명재고택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우리는 노성산 정상에 이르는 가운데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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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길이지만, 날씨가 무척 무더워서 이마에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하지만, 매미 소리, 새소리 등 자연이 연주하는 하모니를 들으며 걸으니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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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가파른 길을 오르니 커다란 나무 두 그루가 문기둥이 되는 높은 성벽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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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산성은 노성산의 정상 부근에 백제시대에 돌로 쌓은 성입니다. 이곳은 연산의 황산성과 함께 백제와 신라가 대치했던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성은 조선 초기까지 이용된 것으로 보이며, 전체 둘레는 950m인데 대부분 부서진 성을 일부 복원하였습니다. 이곳에는 동문과 서문 터를 비롯하여 8개의 건물지, 4개의 우물터, 장대지(장수의 지휘대로 보이는 터)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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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태극기 펄럭이는 노성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상에는 니산정(尼山亭)이라는 현판이 걸린 정자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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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산정에 올라 북동쪽을 바라보니 계룡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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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계획은 노성산을 맨발로 오르내릴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등산로 상태가 맨발 걷기에 좀 힘들 것 같아서 일부 구간만 맨발로 걸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상까지 맨발로 오르는 여자분을 만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분이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으니 내려갈 때는 천천히 함께 내려가 보자는 하시네요. 그래서 우리도 용기를 내어 신발을 벗어 가방에 넣고 그분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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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도중에 금강대도를 잠시 들렀습니다. 금강대도는 일제강점기에 창도된 민족종교로서 유·불·선 삼교의 진리를 하나로 합하여 탄생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물도 마시고 배롱나무꽃도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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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군데군데에 물이 조금씩 흐르는 곳도 있어서 발을 담그며 걸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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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애향공원까지 맨발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작은 자갈이 많아서 지압 효과도 높았습니다.
 
맨발 걷기를 시작한 지는 몇 개월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 것은 한 달 남짓합니다. 맨발 걷기를 하면서 혈압과 혈당이 다소 낮아졌습니다. 피곤해서 그런지 잠도 더 잘 잡니다. 하여간 더 건강해진 느낌이 듭니다.
 
논산 노성산을 맨발로 걸어 보면서 노성산성도 구경하고 노성산 정상에 올라 논산의 넓은 벌판과 계룡산 줄기도 바라다보았습니다.
충청남도에는 맨발로 걷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논산 시민공원과 연결된 반야산 등산로는 평탄한 흙길이라서 맨발 걷기에 좋다고 합니다. 천안과 아산 사이에 있는 용곡공원에는 약 2.5km의 에코 힐링 맨발 황톳길이 있습니다.
천안 ‘시민의 숲’에도 작지만, 맨발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단련이 되면 어떤 산이건 맨발로 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금물입니다. 일부 부작용도 제기되고 있으니, 자기 능력에 맞게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노성산 애향공원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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