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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길거리, 갑자기 나도 당할 수 있다

[사건&포커스] 서산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 무리에게 무차별 폭행 당한 사건, 뒤늦게 알려져

2023.07.03(월) 09:54:58 | 서해안신문 (이메일주소:fire4222@nate.com
               	fire4222@nate.com)

길거리를 지나가던 행인이 갑자기 봉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산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 무리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산경찰서는 길 가던 A씨(30)를 붙잡아 마구 때린 B씨(31)를 상해, C씨(26)를 폭행·절도 혐의로 각각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1일 오전 3시쯤 서산시 읍내동 서부상가 인근 도로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인 A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스마트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친구와 통화하고 있는데 2명이 뒤에서 내 목소리를 흉내 내며 따라왔다”며 “‘누구시냐, 저를 아시냐’고 물었는데 갑작스레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내 스마트폰을 빼앗고 CCTV 없는 곳으로 끌고 가려 했다”며 “도망가다 붙잡혀서 계속 맞았고, 이후 정신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폭행 현장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에는 B씨가 도로 위에 널브러진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 회 내려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그는 일행의 만류에 잠시 떨어졌다 다시 달려와 A씨의 얼굴을 발로 세게 밟더니 이 충격으로 기절한 A씨의 얼굴을 계속해서 주먹으로 가격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사촌형제지간으로 “A씨가 먼저 시비를 걸어 때리게 됐다”며 쌍방과실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도에 대해서도 “스마트폰을 훔치려 하지 않았다. 술에 취해 가져온 줄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폭행으로 머리와 목을 다쳐 전치 8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건 이후 입원 치료를 받다가 최근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았다.

경찰에 의하면 가해자 2명 모두 폭행에 일정 부분 가담했지만,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는 공동상해·폭행 혐의를 적용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해 각각 다른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길거리에서 잇따라 행인을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치안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서산시청 등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주민 대표, 행정·경찰·교육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맞춤형 민생치안시책 발굴을 위한 현장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간담회에서는 지역별 범죄취약지역에 대한 치안위해환경개선과 중점순찰, 스쿨존 안전대책, 음주운전 단속강화, 노인·청소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종합안전대책 마련과 지역주민들의 치안서비스 접수·소통창구 마련 등의 요청이 있었다.

서산지역 주민들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 대상 범죄피해예방·교통사고·자살예방 등 노인종합안전대책 마련 △유흥업소 밀집지역 치안대책 △농작물 수확기 절도예방 활동 강화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 홍보 △이륜차(전동킥보드)관리 안전대책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회에서는 지역주민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단기간에 해결 가능한 사항은 지방-치안행정이 연계·협력하여 빠른시일내 조치토록 할 계획이며, 중·장기적 해결 과제는 자치경찰위원회 정례회의시 안건으로 상정하여 경찰소관사항은 도경찰청장에게 지휘하는 한편 유관기관 협력사항은 관련기관과 협의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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