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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2023 해미읍성 월야연-‘보름달 밝은밤 놀아볼 판’

이희문과 함께 ‘오방신의 세계로 출발’

2023.05.30(화) 01:25:25 | 서산시대 (이메일주소:vmfms0830@naver.com
               	vmfms0830@naver.com)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강강술래(사진 이지환)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강강술래(사진 이지환)

놀이패 뻘바람이 막을 열어준 공연(사진 이지환)
놀이패 뻘바람이 막을 열어준 공연(사진 이지환)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 밴드와 함께한 ‘2023 해미읍성 월야연 ‘보름달 밝은밤 놀아볼 판’이 5월 26일 서산 해미읍성 객사 앞에서 2시간 공연이 순식간에 막을 내렸다.

서산 지역에서 마당극과 풍물, 전통 혼례 등을 전승하고 전통 민속의 발굴 및 전수와 전통연희를 선도하고 있는 놀이패 뻘바람이 막을 열어준 이번 공연은 축성 600년을 자랑하는 사적 제116호 해미읍성에서 밝은 달과 조명이 효과적인 조화를 이룬 가운데 시인 김가연, 색소폰 최나연 등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색소폰 최나연 공연 모습(사진 이지환)
색소폰 최나연 공연 모습(사진 이지환)

극단서산 대표 정수정 진행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관광객들의 니즈도 크게 변화했다. 서산 9경 중 가장 큰 보물인 제1경 해미읍성에서 야간 행사 ‘월야연-보름달 밝은밤 놀아볼판’ 쇼케이스를 기획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런 취지”라며 “오늘 이 행사로 인해 야간 상설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해미읍성의 문화적 위상도 높이고 문화적 자산을 키워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 밴드 공연(사진 이지환)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 밴드 공연(사진 이지환)

밤이 깊어갈 무렵, 드디어 국내뿐 아니라 해의 팬들도 열광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과 밴드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객석은 술렁거렸고, 멀찌감치 떨어져 서 있던 관객이 서둘러 의자가 놓인 곳으로 달려와 앉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주말을 맞아 멀리 수원에서 내려왔다는 한 관광객은 “충청도에서는 오늘이 첫 공연 무대라고 들었다. 마침 서산 해미읍성에서 그 공연을 볼 수 있게 되다니 너무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중독성 강하고 특히 춤 선이 아름다운 이희문 아티스트를 해미읍성에서 만나게 될 줄은 전혀 예상 못 했는데 정말 행운”이라고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 밴드 공연(사진 이지환)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이희문 밴드 공연(사진 이지환)

가족들과 함께 달려왔다는 김년옥 서산시민은 “사실 민요, 전통 이런 것들이 일반인들과 함께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장르인데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까지 그 매력에 빠지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무대였다”며 “초등학생 딸과 어머님까지 모시고 왔는데 세대를 막론하고 해미읍성 넓은 잔디밭에서 즐기는 모습들이 너무 좋았다. 왜 국악계의 BTS라고 불리는지 알겠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녁 9시가 되어갈 무렵, 마지막 피날레로 색소폰 최나연과 놀이패 뻘바람이 함께 한 강강술래가 아름다운 해미읍성을 휘감았다. 갑자기 의자에서 하나둘 일어나던 관객들이 순식간에 누구 할 것 없이 일제히 일어나 넓은 잔디밭에서 강강술래에 동참하며 신명 나게 춤을 추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관객들과 하나됐던 2023 해미읍성 월야연-‘보름달 밝은밤 놀아볼 판’ (사진 이지환)
관객들과 하나됐던 2023 해미읍성 월야연-‘보름달 밝은밤 놀아볼 판’ (사진 이지환)

소리짓발전소 서승희 대표는 “유난히 밝은 해미읍성의 보름달 밑에서 함께 손에 손을 잡은 행사는 흩어지지 않고 하나가 되는 대한민국을, 그리고 서산시를 기원하는 마음도 포함되어 있다”며 “갑자기 한 편의 시가 떠오른다. ‘어느 날 문득 하늘을 보았을 때 달 하나 떠 있거든. 내가 친구의 가슴에서 호수를 꺼내 거기 걸어 둔 줄 아옵소서’라는 시다. 앞으로도 해미읍성의 보름달을 기억해주면 더 없이 영광이겠다”라고 감사인사를 곁들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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