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당진 오일장의 모습입니다.
당진 구도심에 위치한 시장. 상설시장도 있지만 매일 5일과 10일이면 풍성한 시장이 됩니다.
4월 바쁠 농번기에 상추 모종들이 많이 나와있네요.
꽃이 피는 봄입니다.
꽃들이 앞다투어 이쁨을 자랑하며 분양받길 기다려요.
눈을 뗄 수가 없다는....
나무시장도 가득합니다.
과실수 심어서 열매가 맺으면 얼마나 보람될까요...
분주하게 설명하고 계셨어요.
봄나물들도 할머님들이 줄지어 판매하고 계세요.
1년에 한번 먹어볼 나무순들이 너무 많아 이름도 모르겠어요.
묻기만 하고 사지 않으면 뒷통수가 좀 민망해 집니다. ㅋㅋ 도시에선 경험할 수 없다는....
집에서 담가 온 짱아찌며. 부추, 쪽파, 밭에서 뜯어오신 야채들이 많네요.
여름이면 더더욱 풍성할 것 같아요.
햇양파도 벌써 나왔고.. 감자도..고사리도..
카트도 없는데 두손 가득 벌써 무거워지는 장날이랍니다.
당진 전통시장입니다.
5일장 때문에 좀 한산한듯 해요.
주차장도 넓고 요금도 저렴합니다.
주차요금 30분 300원. 주말엔 무료라고 합니다.
5일장이 들어서면 생각보다 꽤 길게 상인들이 물건을 팝니다.
두리번거리며 대충 걸어봐도 1시간은 금방 가는 것 같아요.
어릴 적 엄마 손잡고 장 구경 하다 엄마 손 놓아서 엄마 찾던 생각이 떠올라요~
즉석에서 뻥과자 튀겨서 판매합니다. 뭘 골라 먹을지 고민고민 했지요.
손수 할머니 손맛!
내가 담가먹을 수 없고 만들어 먹을 수 없는..
엄마 손맛을 맛보고 싶을 때 이곳이 제격이라고 생각했어요.
와! 다 사고 싶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아쉬웠어요.
앉아서 바로 맛볼 수 있는 간식거리며. 국밥도 있지요. 지나면서 눈과 코를 즐겁게 해줘요.
이런 골동품들이 있었나....
쉽게 접할 수 없는 옛모습 시장에 너무 즐거웠어요.
강아지, 병아리, 오리...
오늘 강아지를 데려오진 않았어요.
병아리와 오리들이 새 주인을 기다립니다.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는 당진 5일장이였습니다.
시장을 구경한 게 아니라 어린 시절 나로 돌아간 듯 시간여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당진 5일장 구경 꼭 한번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