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안면암 >

태안 안면암은 진각과 탑들이 몸시 화려하고 웅장해 이국적인 느낌을 주고,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부상탑이 신비로운 곳입니다. 이곳은 특히 봄이 오면 사찰 전체가 화사한 봄꽃들이 피어나 봄꽃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화사한 봄꽃, 서해바다와 어우러지는 멋진 사찰과 물위에 뜬 부상탑까지 있어 종교를 떠나 태안 여행시 들러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안면암으로 향하는 길은 굽이굽이 산길인데요. 안면암 입구 직전에 또 다른 절이 하나 있는데, 안면암은 '안면암'이라는 큰 간판이 있으니 그쪽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안면암은 동쪽에 있어 천수만 너머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아침 일찍 신비로운 일출풍경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목적은 안면암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 
이곳에는 홍벚, 홍도화, 동백까지 있는 봄꽃 집합소 입니다. 

방문했을 때는 벚꽃엔딩 시즌이라 태안에 불어온 봄바람에 꽃잎들이 흩날려 방문객들이 모두 '와아 '하는 탄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었는데요. 
독특한 건축물과 부처상과 어우러지는 벚꽃이 참으로 이국적인 안면암입니다. 

아름다운 사찰, 바다, 꽃밭까지 있다니! 마치 제가 신선놀음을 하는 듯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찰 전체를 산책하시고 물위에 떠있는 부상교까지 보시려면 1시간도 더 걸리는 규모의 사찰입니다.

특히 부상교로 들어가려면 물때를 확인하셔야 하는데요. 물이 빠졌을 때에 걸어서 탑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이 차 있을 땐 가까이에서 탑을 볼 순 없지만 물위에 떠있는 탑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안면암 부상교는 불자들이 손수 만들었고, 부상탑과 뗏목 또한 직접 설계 제작한 것이라고 하니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상탑으로 향하는 길목에 예상치 못한 동백까지 만나볼 수 잇었는데요.
동백나무가 정말 큼직하고 풍성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봄꽃이 가득한 바다위의 아름다운 사찰 안면암! 
봄이면 꼭 와봐야할 충남의 명소입니다 .

< 천안 각원사 >

그리고 봄이면 더욱 아름다워 지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사찰인 천안 각원사도 소개하겠습니다.
천안 각원사는 특이하게도 수양벚꽃과 청벚꽃, 겹벚꽃이 동시에 피어 화려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보통은 순차적으로 수양이 먼저 피고, 겹벚이 피는데, 각원사의 꽃나무들은 동시에 피어나 그 아름다움이 환상적인 곳입니다. 천안 각원사는 천안 8경 중 하나이기도 하죠. 

전국 각지에서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올 정도로 봄꽃 명소로 유명한 곳인데요. 
저는 차로 20분 거리에 살고 있어 자주 오는데도, 볼 때마다 새롭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올해는 홍보가 더 잘 되었는지 유독 사람이 더 많은 듯 했습니다. 

각원사 청동 아미타불상 주변도 벚꽃으로 뒤덮였습니다.
각원사 청동아미타불상은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높이 15m , 둘레 30m, 무게 60톤의 거대한 불상으로 늘 인자한 미소를 띄고 있어 마음의 안정을 줍니다. 부처 주위를 7바퀴 돌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소원을 빌며 불상 주변을 돌며 기도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온통 벚꽃으로 물든 각원사의 풍경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각원사에 꽃구경을 가신다면 꽃과 어우러지는 사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시면 보다 기억에 남는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태안 안면암과 천안 각원사에서 만나본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의 봄풍경에 감동을 받았는데요.
서해바다위의 신비로운 안면암도, 동양 최대의 청동불상이 있는 각원사!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충남 봄꽃여행지로 추천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