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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도자기의 신이 된 도공 이삼평

2023.03.23(목) 10:42:52 | 가을하늘 (이메일주소:kms2380@hanmail.net
               	kms238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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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반포면에는 일본에서 도자기의 신으로 추앙받는 이삼평 공원이 있습니다. 공주에서 태어난 이삼평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인데요. 당시에 일본으로 끌러 간 도공은 155명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은 조선의 도자기 기술에 비해 현격하게 뒤떨어졌는데,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오면서 일본의 도자기가 발전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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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도자기 아리타 도기의 도조로 추앙받는 그의 도자기는 일본 전국으로 퍼져 이마리도기라는 별칭과 함께 명성을 떨쳤다고 합니다. 아리타 도기의 창시는 일본 도자기 사상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고. 아리타 시민들은 그가 가마를 연 300주년인 1916년 비를 세우고, 1917년부터 거시적인 도조제(陶祖祭)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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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평 공원은 계룡산을 둘러싸고 있는 국립공원 동학사 부근인데요. 국방 수도 계룡시에서 밀목재 고개 하나를 넘으면 공주시가 됩니다. 이삼평 공원은 박정자 삼거리 가기 전 우측 구모동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좌측에 호젓한 공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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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아리타 시민들이 기금을 모아 공주시와 한국도자문화협회의 지원을 받아 공주 동학사 박정자 삼거리 부근에 이삼평 비를 세웠는데, 도로 확장 공사로 인한 이곳으로 이전하여 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6년 12월 준공하였고 공원면적은 4,723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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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백자를 깨어 붙인 도자기 볼라드가 나란히 줄지어 있는데요. 도자기에는 추상화된 물고기, 쏘가리 등 다양한 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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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기의 시조 이삼평 공원 기념비' 안내문을 살펴보면 공주가 고향인 이삼평은 조선의 도공으로서 임진 정유 왜란에 일본에 건너가게 되었고, 1616년 아리타 동쪽 이즈미산에서 백자 광음을 발견하고 일본 최초의 백자기 생산에 성공하여 일본 자기의 시조로 추앙받는 인물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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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달의 공주 역사 인물로 선정된 공주인입니다. 일본을 끌러 간 도공 이삼평은 다쿠 지방에서 거주하였고, 아리타에서 생산된 아리타 자기는 이마리 항을 통해 수출됐는데, 70년 동안 무려 700만 점이 수출될 정도로 아리타 자기는 동양에 대한 신비와 환상을 갖게 하는 등 유럽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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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이삼평 기념비에는 기념비 건설에 기부한 명단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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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는 2012년부터 이삼평 공원에서 헌다완 (獻茶碗) 헌다례(獻茶禮)를 지내며, 도공 이삼평을 추앙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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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평 공원 한편에는 조각 작품 두 개가 우뚝 서 있는데요. 유서 깊은 반향의 고장 아름다운 계룡산 옥녀봉 기슭에, 전 이화여자 대학 미술대학 강태성 학장께서 혼이 담긴 귀중한 작품을 전시해 주셔서, 절경과 어우러진 문화공간 공간이 조성되었다고 새겨져 있습니다. 작품 상단과 중앙에는 연꽃 모양의 기와 문양이 새겨져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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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항(思鄕)이라는 강태성 작가의 작품입니다. 고향을 그리워 하는 두 사람의 얼굴과 몸을 나란히 새긴 특이한 형태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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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자락 상신리에는 조선 초 중기에 우리나라 최대 철화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발굴하고 맥을 이어가고 있는 도예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도예촌의 작가들은 지역의 문화유산인 철화 분청사기의 전승복원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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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평 공원 맞은편을 바라보면 계룡산 능선과 장군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장군봉의 동쪽으로는 금강의 지류 하천 중의 하나인 금강을 향해 흐르고 있고, 이 골짜기를 따라 공주와 대전을 잇는 국도 32호선입니다. 북쪽 골짜기에는 상신리와 하신리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계룡산 자연산 박물관, 동학사 계곡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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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앞에는 계룡산 자락 용천수가 흐르고 있고, 건너편 동학사 향하는 길에는 오는 4월 초에 벚꽃 향연이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벚꽃을 만끽하며 이삼평 공원에서 백제의 도자기 역사를 만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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