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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황금색 들녘에 매화꽃 풍경이 아름다운 이응노의 집

2023.03.22(수) 18:57:03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에도 매화꽃과 산수유꽃 등 봄을 알리는 꽃잎들이 만개를 하니 스산한 겨울 분위기에서 이젠 집 앞에만 나가도 화사한 봄기운이 가득하다. 이렇게 좋은 봄날~
산책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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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홍성군 홍북면에 위치한 이응노의 집과 생가 기념관의 모습이다.
이응노 화백은 1904년 이곳 홍성군 중계리에서 태어나 서울,일본,프랑스등 전세계를 무대로 창작활동을 펼쳤던 세계적인 예술가이다.
화백이 태어나 자란 홍성군 흥북면 중계리 소재의 생가를 복원하고 그 옆으로 기념관도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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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정신과 작품세계가 현재에도 살아 숨쉬며 이응노의 삶과 작품세계를 이해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프로그램 등이 열리는 공간이다.

현재 기념관 내부 전시는 한국 근현대 수묵의 흐름을 알 수 있는'변화, 새로운 흐름'이라는 주제로 5월 14일까지 전시가 진행 중이고 어린이전시전도 기획전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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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사면체 박스형의 건물과 통 유리창으로 외부의 황금색 들녘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가 맘에 들었다.
알고보니 기념관 건물은 한강의 선유도공원을 설계한 조성룡 건축가의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한다.
한국적인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격조 있게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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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 자리한 건축물은 카페로 운영 중인데 이곳 역시 통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넘 아름다워 그곳에서 문화생활과 함께 차 한잔 즐겨도 좋은 공간이다.

발길을 돌려 그 옆으로 자리한 이응노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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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아래 너른 황금색 평야에 평이한 모습의 이응노의 집이 자리하고 있다.
넓은 평야가 곱게 단장되어 있는 모습이 왠지 자꾸만 걷고 싶어지는 길이다.
일부러 둘러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 겸 걸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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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봉우리진 모과나무도 반갑고 이응노의 집 앞을 장식하고 있는 매화나무는 이미 꽃이 활짝 만개하여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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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봄을 알리는 풍경들이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활짝 핀 매화꽃을 줌 인도 해 보고, 줌 아웃도 해 본다.
어떻게 찍어도 이쁜 봄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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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어느새 송글송글 개불알꽃이 피어 혹여나 밟을까 내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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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집은 고향집 그림대로 복원한 초가집의 형태이다.
안채와 헛간채, 이렇게 두개의 초가집이 연결되어 있는데 넓은 툇마루가 인상적이다.
마루에 대자로 누워 있으면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과 집 뒤로 자리한 대숲이 바람에 날리는 소리가 마음을 치유해 줄 것만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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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라고 적힌 문패가 달려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지금 이곳에 살고만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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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뒷편으로 병풍처럼 자리한 대나무숲은 멋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응노의 예술세계와도 관련이 깊다고 한다.

7년 간의 무명화가에서 예술정신을 깨닫게 된 곳이 대나무숲이었고, 거기서 영감을 얻어 그린 대나무 작품들이 매해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수상하면서 화가로서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하니 이응노의 집에 대나무를 심어 놓은 것은 탁월한 선택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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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넓은 부지에 자리한 이곳은 아이와 소풍을 가기도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황토색의 드넓은 잔디도 이제 곧 초록색 옷으로 갈아 입을 준비를 하는 듯하다.
그때가 되면 또, 황토빛 대지가 또 그리워질지도 모르겠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주는 힘은 강하지만 지금의 황토빛도 충분히 아름다우니깐...
이응노의 집 옆으로는 고암 학술연구실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다시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때는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터이니..


♠고암 이응노생가 기념관 전시
 - 주제 : 변화 새로운 오늘
 - 기간 : 3. 21. ~ 5. 14.
▶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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