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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예쁜 공간들과 작품들이 가득한 모나무르!

국내외 유명작가 전시전이 가득한 곳

2023.03.16(목) 16:18:38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완연한 봄의 기운이 충만하고 하늘이 너무나도 푸르렀던 날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빛이 어찌나 좋던지..
이럴 땐 어디든 가야만 한다.
허루로 시간을 보내기엔 참 아까운 날들이 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나간 이곳은 아산에 위치한 충남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인 모나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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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국내외 손꼽을 만한 유명 작가들의 전시가 주기적으로 기획 및 전시되고 있으며 갤러리를 통한 다양한 문화생활이 가능한 공간으로 여러 이벤트로도 대관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다목적 공간인 콤플렉스홀과 전시가 진행되는 갤러리, 레스토랑, 베이커리 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멋진 조각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수변공간도 산책하며 즐기기 너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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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그리고 맛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니 가끔 문화생활이 목마를 때면 내가 자주 찾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산책 겸 수변 공원길을 걸으면 멋진 조각 작품들이 나를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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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또 작품들이 바뀐 것 같다.
새록 새록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들이 늘어나니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지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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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을 켜는 멋진 소녀상이 찬란한 태양빛에 빛이 난다.
역동적인 작품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바이올린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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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보이는 예쁜 여인의 형상은 정말 독특하다.
꽃과 함께 붉은 빛이 강렬하다.
파이프관을 이용하여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작가들의 창의성에 찬사를 보내고 싶을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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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조각작품들을 살펴보다 이제 안쪽에 자리한 실내 전시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퍼플관이란 이름으로 운영되는 실내 전시관들이 중앙의 조형나무 주변으로 3곳이 자리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전시 주제가 바뀌니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겠지만 난 어떤 전시든 다 상관이 없다.
그날, 그때, 그곳의 어떤 작품이든...
그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따로 챙겨보고 싶은 작가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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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권기자님과 이동연님의 초대전이 운영되고 있었다.
우선 권기자 초대전이 있는 전시관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작가 권기자의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물감의 충리,시간을 조형화하다'로 내세웠다.
여기서 층리란 층층이 쌓여 굳어져서 '지층이나 암석이 만들어질때 나타나는 나란한 줄무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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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이 말라 있는 듯한 입체감과 겹겹이 쌓여 있는 결의 표현이 멋스럽다.
작품 한점 한점 살펴보며 작가의 실제 조형언어는 어떤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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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달이 참 밝습니다'를 주제로 한 이동연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곳이다.

작가 이동연님은 '일상의 편리들로 엮어내는 관계의 미학'을 최근까지 이어지는 작업의 화두로 내세웠다.
작가는 어수선하게 펼쳐진 표상물과 다양한 소재들로 주제 의식이 약간은 산만하게 보일 수도 있는 점을 염려하였는데 작품에서도 작가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성격이 드러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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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연 작가는 한국화가로서 자화상을 기반으로 전통 인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국화를 그리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온 작가이며 최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잘 알려진 라이엇 게임즈를 비롯하여 국내외 기업 등과 다영한 콜라보를 해오며 대중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며 한국화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청피운용지와 무료백장지에 주묵으로 그려내어 인물의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느낌이 든다.
수묵의 농담과 차분한 채색이 주는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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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선들이 마치 작품 속 인물이 살아서 움직이는 듯 동적인 느낌을 준다.
살랑살랑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색감과 아름다움에 반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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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한복을 입은 단아한 모습의 '마릴린 먼로 시리즈'는 한눈에 반했다.
작가의 섬세한 예술적 감각을 통해 금발의 섹시 아이콘이 아닌 한사람의 여성으로 탐구한 '마릴린 먼로시리즈'는 국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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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겨 다음 관으로 넘어갔는데 왠걸~
이전에 보고 반했던 목화솜 작품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는 모습에 반가웠다.
넘 아름다워서 내내 그 자리에 더 있다 올껄~하고 아쉬웠는데..
나같은 관란객들이 많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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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목화솜 작품 중앙에는 이전에는 없었던 생화 장식이 함께 콜라보되어 더욱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거기다 생화의 짙은 향기가 갤러리관 전체에 퍼지니 ..
넘 싱그러운 느낌이다.
생화의 향기는 어느 향수보다 짙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예쁜 공간에서는 사진 수십장은 필수다.
어떻게 찍어도 배경이 이쁘니 인생샷은 보장되는 공간이지만, 그래도 여러장을 쉴새없이 찍어 보았다.
사실, 생화의 향기에 반해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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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달 4월초까지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동양의 대표 아방가르드 작가인 '오금숙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고 하니 다시 한번 가 볼 생각이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전을 접할 수 있어 좋지만 지역작가들과 신진작가들도 이곳 대관을 많이 이용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모든 전시전은 무료로 운영되니 더욱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지역 내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다.

나오는 길, 베이커리 카페에서 따뜻한 차한잔과 카페 내부에 자리한 작품들로 또 눈호강 제대로 하고 온 날이다. 가끔 하는 문화생활은 생활의 활력과 나에게도 잠재되어 있던 창의성을 일깨워 주는 느낌이 든다.


모나무르
♠아산시 순청향로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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