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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닥치는 재난, 고령 장애인이 가장 취약

[장애인&포커스] 계룡시 관내 고령 장애인 고독사 방지 및 건강한 노후를 지원 ‘만 65세 이상 독거 장애인 전수조사’

2023.03.10(금) 12:22:30 | 서해안신문 (이메일주소:fire4222@nate.com
               	fire4222@nate.com)

고령 장애인이 주로 거주하는 낡은 골목,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해소가 시급하다.

▲ 고령 장애인이 주로 거주하는 낡은 골목,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해소가 시급하다.



불이 났는데 장애인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최근에 한 옥탑방에 난 불로 숨진 30대 남성도 지적장애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인들은 화재가 크건 작건 비장애인에 비해 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8월에도 서울 은평구에서는 다세대주택 3층에 살던 40대 시각장애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3층에서 1층까지는 혼자 내려갔지만, 끝내 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것이다.

지난해 5월에는 50대 시각장애인, 지난달 12일에는 50대 지체장애인, 지난 4일에는 60대 지체장애인이 불이 난 집에서 혼자 목숨을 잃었다.

이와 관련 계룡시는 17일까지 관내 고령 장애인 고독사 방지 및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만 65세 이상 독거 장애인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전수조사는 주민등록상 1인 가구인 만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 2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개개인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심층 조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방법은 면·동 장애인담당팀에서 전화 상담으로 진행하되, 대상자의 요청이 있거나 위기가정으로 판단될 경우 담당공무원과 장애인 전담 민·관협의체 소속기관 종사자가 함께 가정을 방문해 종합적인 상담을 하게 된다.

시는 위기가정에 대해 주거·건강상태 및 대인관계 등 다양한 현황 파악 및 심층 상담을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환경이 취약하거나 은둔, 우울, 자살위험이 있는 대상자는 사례관리를 연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령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는 고령 장애인을 위한 사업 추진은 물론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된다.

한편, 화재에 취약한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집안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에 연기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119로 신고가 접수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모르는 장애인도 많고 알더라도 사생활 침해 우려로 꺼리는 경우도 있어서, 대상이 되는 장애인은 전체의 0.3%에 그친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재난약자를 고려한 디자인 설계가 되어야 하고 약자 거주 주택에 스프링클러가 기본적으로 더 잘 장착이 되어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장애인 인구는 전체의 5% 수준이지만, 지난 3년간 화재로 숨진 사람 중 장애인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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