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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도시민 유치 뒤에 원주민과의 융화 지원 필요해

[충남귀농귀촌시대] 태안 지역민과 귀농·귀촌인 간 융·화합, 10개 마을을 찾아 600여 명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

2023.02.17(금) 12:52:11 | 충남농어민신문 (이메일주소:zkscyshqn@hanmail.net
               	zkscyshqn@hanmail.net)

지난해 태안읍 장산리에서 실시된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 모습

▲ 지난해 태안읍 장산리에서 실시된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 모습



귀농·귀촌의 형태가 다양화되면서 갈등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다.

귀농·귀촌인과 원주민이 정서적으로 융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귀농을 통해 새로운 농업인력을 수급받고, 귀촌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도시민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갈등해결에는 자치단체마다 곤란을 겪고 있다.

각 지역마다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정보제공은 안착됐지만, 농촌공간 적응을 위한 일상생활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와 관련 태안군이 계묘년 새해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 간 화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올 한해 지역민과 귀농·귀촌인 간 융·화합 교육이 필요한 10개 마을을 찾아 600여 명을 대상으로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오는 14일 남면 몽산1리 마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귀농·귀촌인이 지역민과 융화돼 마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해에도 근흥면 마금리 등 10개 마을을 찾아 융화교육에 나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참여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실내 레크리에이션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간의 친밀도를 높이고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간 적극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참여자들은 이해와 소통이 기반이 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선입견을 버리고 서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이 서로 화합해 갈등이 없는 태안군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인과 지역민들의 성공적인 융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귀농인과 원주민 갈등의 원천은 이질적인 문화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있으며 농촌문화체험이나 살아보기 등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정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온다.

또한, 일부 마을회에서 운용하는 마을자치규약의 경우, 제정된 지 오래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불합리·불평등한 규정으로 원주민과 귀농·귀어인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마을대표 선정 절차 문제나 마을공동재산 관리, 회계 운영의 불투명성 등이 지적되기도 한다.

태안에서 최근 귀농을 선택한 이순희 씨는 “원주민과 이주민의 잦은 분쟁은 귀농·귀어의 장벽이 되고, 결국 지자체의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국은 불합리하거나 관행화된 정관·규약을 개선하도록 보편타당한 정관·규약 표준안을 마련하고 일선 기관·단체·마을회·어촌계 등에서 해당 표준안을 활용해 정관·규약을 제·개정하도록 권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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