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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천정공 춘건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주곡리 장승제

주곡리(酒谷里) 장승제(長丞祭)이야기 : 매년 정월열나흘 행사 - 소재지 : 충남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2023.02.13(월) 17:06:08 | 松山 (이메일주소:5songsan@hanmail.net
               	5songsan@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주곡리(酒谷里)마을은 조선시대(朝鮮時代)에는 주막리(酒幕里)로 동주막(東酒幕), 서주막(西酒幕), 마근동(麻芹洞)의 뜸으로 나뉘었고, 이를 합쳐 술골(酒谷)로 불리워 오다가 1914년 지금의 상월면(上月面) 주곡리(酒谷里)로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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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곡리마을 전경
 
마을에 있는 청주양씨 시조(淸州楊氏) 始祖) 충헌공 양기(忠憲公 楊起) 선생의 영당(影堂)과 종가(宗家)는 조선 선조(宣祖)때 양기선생의 9세손(九世孫) 첨정공(僉正公) 춘건(春健)이 지금의 주곡리로 정착(定着)할 때부터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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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에 장승을 만들어 마을입구 도로 양쪽에 각각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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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한사람과 물건을 드리지 못하게 금줄을 치고 황토흙을 놓는다

충헌공 양기선생은 원(元)나라의 높은 신하(臣下)로서 고려(高麗)에서 원나라에 바치던 조공(朝貢)제도를 폐지시킨 공로(功勞)로 고려의 대광보국 상당백(大匡輔國 上黨伯)벼슬과 함께 식읍(食邑)을 하사(下賜) 받아 청주양씨(淸州楊氏)시조(始祖)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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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 차림

이곳 주곡리 마을에서 출생한 함평이씨(咸平李氏) 이삼(李森)장군(將軍)은 1705년 무과(武科)에 급제(及第) 하여 정주목사(定洲牧使)를 시작으로 경종(景宗)때 형조참판(刑曹參判)등 여러 관직(官職)을 거쳐 영조(英祖)때에는 훈련대장(訓練大莊)으로 이인좌(李麟佐)의 난(亂)을 평정한 후, 양무2등공신(揚武二等功臣) 함은군(咸恩君)의 작위(爵位) 및 백일헌(白日軒)의 시호(諡號)를 받았고, 공조, 병조판서(工曹 兵曹判書)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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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상차림 점검 후 제례 시작

주곡리 마을 북쪽 마근동(麻芹洞)의 전주이씨(全州李氏)는 세조(世祖)의 3세손(三世孫) 승헌대부(承憲大夫) 숭선군(嵩善君) 문헌공(文憲公)과 이취선생을 사당(祠堂)에 모셔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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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와 마을의 발전과 대풍을 기원하는 축문을 읽고 제를 올린다.

숭선군의 현손(玄孫)인 호조참판(戶曹參判)을 지낸 마근(麻芩) 이취선생은 중종(中宗)때 기묘사화(己卯士禍)에 관여되어 유배(流配)되었던 승선군의 복작(復爵)과 시호(諡號)를 추증(追贈)받아 위패(位牌)를 모시고 영조(英祖)때 이곳으로 낙향(落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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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소지 올리기

주곡리는 10여(餘) 성씨(姓氏)가 단란하게 살아오는 역사깊은 마을이기도 하며, 천정공 춘건이 정착하면서 마을의 단합(團合)을 위하여 장승제(長丞祭)를 올리기 시작한 이래로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흘날에 온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장승제로 솟대와 장승을 깍아 세우고 나라와 마을의 안녕과 풍년(豊年)을 기원(祈願)하는 풍습(風習)이 전해오는 유서(由緖)깊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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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소지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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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승제를 올리고 풍물한마당으로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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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곡리 마을 이삼장군 종택,

백일헌 이삼장군 종택 (白日軒 李森將軍 宗宅) 국가민속문화재 제273호- 백일헌 이삼장군 종택은 조선시대 무인인 이삼장군(1677~1735)의 종가가 대대로 살아온 집이다. 장군은 윤증(尹拯)의 문하에서 공부하였고, 정주목사를 거쳐 병마절도사 · 포도대장 · 훈련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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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 장군 종택은 1728년(영조4)에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하사받은 집이다. 건물이 순차적으로 배치되는 일반적인 전통주택과 달리 역동적인 형태를 띠고있는 보기 드문 한옥이다. ㄷ자형의 안채와 ㄴ자형의 사랑채가 이어져 집 전체가 ㅁ자형으로 보이는데, 대문의 오른편 위에 사당을 두는 등 파격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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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택은 땅의 조건과 사랑채에서 바라보는 풍광을 고려하여 솟을대문과 행랑채를 사랑채 옆에 두었고, 본채 주변으로 지형을 따라 담을 자유롭게 구성해서 사당과 대문채 영역 등을 구분 하였다. 집이 주변의 집들을 압도할 정도로 높은 곳에 있어 무인의 기상과 성향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일부 변형은 있으나 조선시대의 양반 가옥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어서 옛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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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곡리마을 장승제는 어느덧 서산에 해가 넘으며 끝이 난다


주곡리마을
충남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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