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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솔향기 맡으며 힐링 산책하기 좋은 솔뫼성지

2023.02.08(수) 19:35:28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솔뫼성지는 성 김대건 신부님이 탄생하신 곳으로 최근에 신부님의 생가를 복원하였고 신부님의 기념관과 성당을 신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당진 버그네순례길 중 한 곳으로 종교를 떠나 일상의 잡념을 지우는 힐링스팟으로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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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1 가톨릭 성지로 1984년 5월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한한 교황 요한 바오르2세로부터 김대건 신부가 대표 성인으로 시성된 후 가톨릭교회의 공격의 대상이 됨에 따라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적이 된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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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개최지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방문하기도 한 곳이기도 하다.
성 김대건 신부 생가터는 충남 지방문화재 제146호로 지정하였고 국가 사적지 제529호로도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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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산'이라는 뜻인데 내부는 이름처럼 소나무가 꽤 많이 식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산이 아닌 평야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언덕이라 오르막이 있으려나... 싶었는데 아니다.
어찌되었든, 이 겨울에 싱그러운 초록의 색감이 반가웠다.
늘 푸른 소나무는 언제보아도 한결같다.
거기다 솔향이 어찌나 좋은지...
솔길따라 산책하며 걸으니 마음은 물론 몸까지 가뿐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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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꽤나 넓은데 그곳에서 바라보니 왼편의 생가와 정면의 성당으로 가는 길이 나뉘어져 있다.
순간, '어디부터 둘러보지?'
머뭇머뭇하다 발길 닿는 대로 내 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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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길은 어느새 왼편으로 향하고 있다.
그곳으로 가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가가 나온다.
이곳은 증조부 김진후, 종조부 김종한, 부친 김제준 그리고 김대건 신부에 이르기까지 총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으로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천주교신자분들에게는 참 의미있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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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앞 마당에는 김대건 신부 생가를 찾아 기도하던 프란치스코 교황상의 모습도 보인다.
그 안으로는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단아한 옛모습 그대로를 복원한 한옥 고택인 생가 앞 마당에 서 있으니 왠지모를 평온함이 느껴진다.
겨울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져서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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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 옆으로는 '솔뫼 아레나'라는 원형공연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참 멋스럽다.
야외성당으로도 활용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김대건 신부와 그 동료들이 모래사장에서 순교하던 것을 묘사한 장소라고 한다.
12사도상이 주변을 두르고 있는 모습이 성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사진 스팟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조각상들을 보면 항상 유럽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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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 옆으로 자리한 팔각정 정자가 이국적인 스팟에 한국의 미를 더하니 오묘하다.
살포시 정자에 앉아 그곳의 정취를 느껴 보았다.
가끔 보이는 기도하는 순례자분들뿐이니 이곳은 한결같이 조용하다.
항상 도시의 소음에 시달리다보니 가끔은 이런 무색소음이 좋다.
힐링과 사색이 절로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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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밖으로 나와 새로 지은 성당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곳곳에 조각상들이 멋스러움을 더한다.
그 뒤로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서 세워진 '기억과 희망'이라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건물의 중앙에는 대성전이라는 성당이 있고 그 옆으로는 기획 전시실이 보인다.
넓게 잘 단장된 이 길을 걸어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전면을 가득 메운 스테인드 글라스가 인상적이다.
예배당 안으로는 수녀님들과 순례자분들이 기도를 하고 있어 조심스럽다.
늘 그렇듯 사찰이나 교회,성당등 종교와 관련된 여행길에서는 내부사진은 찍지 않는다.
왠지 예의가 아닌 느낌이랄까?
이날도 예외는 없다.
아름다운 내부모습은 내 눈에만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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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외부에는 로컬푸드판매장도 있어 쇼핑하며 먹거리를 구매하기도 좋다.

주변을 둘러보며 산책 겸 구석구석 살펴보는 소소한 재미 또한 나의 여행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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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왼쪽으로 나가는 길쪽에는 데크길 옆으로 작품사진들도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다.
작품들 감상하며 사색하기도 좋은길이다.
파란하늘에 이 겨울의 짧은 해는 어느새 또 저물고 있다.
솔뫼성지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안심관광지로 한적하니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소나무 향기도 좋았고 조용하니 생각정리 하기도 참 좋은 곳이다.
아침의 안개가 멋스러운 곳이라고 하니 언젠가 이른 아침 일어나면 다시 한번 방문해도 좋을 것 같은 곳이다.


당진 솔뫼성지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산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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