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밥을 먹는 부여의 연꽃이야기
안녕하세요.
부여하면 연꽃, 연꽃하면 부여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부여 여행에서 연잎밥 전문점 ‘연꽃이야기’의 식사는 연잎으로 만든 건강식으로 자연의 향긋함을 즐길 수 있는 건강을 보장받는 밥상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전화를 했는데 2시 30분 이전에 도착해야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부지런히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잘 도착을 해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황토로 만든 버섯 모양의 식당 건물이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이곳은 점심시간에 늘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기다리면서 무엇을 먹을지 생각해 보라고 문 앞에 메뉴가 잘 보이도록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연돈까스, 연치즈고구마돈까스도 보이네요.
이 식당은 첫타임 11시 30분만 예약을 받고 그 다음부터는 오는 대로 식사를 한다고 해요.
식사 가능시간 : 11:30~20:00(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우리 일행은 늦은 점심이라서 대기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어요.
들어가는 입구에 도자기 그릇과 연비누, 나무도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품목은 위탁해서 준비하며 그때그때 바뀐다고 해요.
우리는 백련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백련정식은 쇠고기 전골이 함께 나와서 국물 요리를 같이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반찬들이 다양하고 정갈하며 맛도 좋았습니다.
샐러드, 연근과 수삼 튀김, 나물, 꽈리고추 무침, 버섯나물, 김치, 장아찌, 고등어구이, 오리훈제 등
연잎밥은 밥을 연잎으로 감싸 쪄내서 연잎 향이 향긋하고 찹쌀로 해서 쫄깃하고 맛이 좋았어요. 연근, 은행, 인삼, 대추, 해바라기씨 등 몸에 좋은 재료들이 들어가 있어 먹기만 하면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사랑의 마음이 묻어 나는 차를 마셨어요. 건강의 밥상을 받고 인삼차로 건강 포인트를 찍었습니다. 손님들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차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마셨습니다.
실컷 먹었으니 운동도 할 겸 정원 구경을 했습니다. 넓은 정원에 정자도 있고, 테이블도 있고, 그네도 있네요
기다리는 사람들이 정원 구경하며 여유 있게 기다릴 수 있겠어요.
연잎밥 전문점답게 연지도 있었어요. 연꽃이 한창인 계절에는 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겠지요?
식당에서 판매하는 연꽃, 연잎을 사용한 음식은 직접 재배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앞마당에 닭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식당에 들어갈 때는 사람들이 꽉 차서 사진을 못 찍었고, 식사를 다하고 마당에서 차를 마시다가 찍었어요. 브레이크 타임이라 손님이 없어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어요.
사장님은 브레이크 타임에 마당 청소를 했어요. 청소를 왜 손수 하느냐고~~, 정원이 넓고 좋아서 카페라도 지으면 참 좋겠다고 말하자. 사장님은 고충을 털어놓았어요.
식당을 운영하는데 직원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한국인은 아예 구하지도 못하고 모두 외국인을 쓰는데, 이들은 월급을 조금이라도 더 준다는 곳이 있으면 그만둔다는 말도 없이 가버린다고 합니다.
특히, 금요일이 월급날인 경우에는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요. 주말에는 손님이 많은데 토요일에 직원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사장님의 고충을 들으며 마음이 안 좋았어요.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앞으로는 더 심해질 텐데~~~~. 걱정이 앞섭니다.
‘연꽃이야기’는 자연을 옮겨 놓은 것 같은 건강한 한 상으로 마치 보약밥 한 상을 먹은 듯 합니다. 향긋한 연잎밥과 소고기 전골의 진한 국물의 맛이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행복 밥상입니다.
* 연꽃이야기
- 위치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성왕로 22
- 전화 : 041-833-3336
- 휴무 : 매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