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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슴이 뻥 뚫리는 천수만의 설경

“자유를 느끼고 싶다면 천수만으로 오세요”

2023.01.27(금) 18:15:45 | 자유새 (이메일주소:noblesse0550@hanmail.net
               	noblesse055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수만 설경1

▲ 천수만 설경1


끝없이 펼쳐진 평원의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천수만. 

천수만 들녘 한가운데 외로이 서 있는 느티나무. 맹금류들이 즐겨 찾는 단골 나무다.

▲ 천수만 들녘 한가운데 외로이 서 있는 느티나무. 맹금류들이 즐겨 찾는 단골 나무다.


천수만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광활한 평야가 펼쳐진 풍경을 선사한다. 여기에 눈이 부시도록 하얀 설경이 온 세상을 덮고 있으면 ‘자유’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천수만 간월호를 날고 있는 고니 가족들

▲ 천수만 간월호를 날고 있는 고니 가족들


“끼룩~끼룩~” 눈발이 간간이 날리는 하늘엔 고니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어디론가 날아가고, 2월 말이면 시베리아로 돌아갈 흑두루미들은 눈 덮인 들녘에서 철새먹이나누기 곡식으로 체력을 축적한다. 내년 겨울이면 새로 태어난 어린 흑두루미를 데리고 다시 찾아올 진객(珍客)들이다. 

시베리아로 돌아가기 전 체력을 보충하고 있는 흑두루미 가족들

▲ 시베리아로 돌아가기 전 체력을 보충하고 있는 흑두루미 가족들


천수만 간척지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서해에서 잡은 조기와 젓갈을 가득 실은 배들이 도비산 자락을 보며 뱃길을 찾았을 터.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을, 지금은 바다의 흔적조차 사라진 서산 해미나 양대동에는 10여 개의 크고 작은 포구들이 곳곳에 있었다. 

천수만 간척사업이 있기 전에는 뱃길을 안내했을 도비산이 멀리 듬직하게 보인다.

▲ 천수만 간척사업이 있기 전에는 뱃길을 안내했을 도비산이 멀리 듬직하게 보인다.


그들이 스쳐 지났음 직한 간월호 한가운데 갈대섬은 어떤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까. 
삵을 피해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도 되고, 지난밤 한파가 몰아칠 때는 눈보라와 칼바람도 막아주었을 것이다. 

천수만 간월호의 상징인 코구멍 다리 설경

▲ 천수만 간월호의 상징인 코구멍 다리 설경


철새들의 낙원으로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곳. 삶이 지치고 힘들 때 그물 조차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를 느끼고 싶다면 천수만으로 오세요. 천수만의 자유새가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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