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겨울방학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 예산황새공원
2023.01.17(화) 12:34:26 | 랄랄라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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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황새는 천연기념물로 보기만 해도 복과 건강을 가져다주는 ‘행운의 새’ 길조로 사람들은 황새를 귀하게 여겼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99호이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희귀 조류이다.
예산황새공원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사라졌던 천연기념물 텃새 황새의 자연 복원을 위해 예산군이 조성한 황새공원으로 이 공원에서 자란 황새 8마리를 2015년 9월 전국 최초로 자연 방사한 이래 황새의 안전한 자연 정착을 위해 매년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그리하여 2023년 현재 야생방사 황새 116마리, 공원 내 사육 황새 87마리로 총 203마리로 집계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텃새로 지내던 야생 황새는 1994년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추었으며, 지금은 겨울철 월동을 위해 일부 개체가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찾아온다. 예산군은 황새의 한반도 야생복귀를 위해 2009년 문화재청의 황새마을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2015년 전국 최초로 황새공원을 개관하였으며 황새복원 사업을 통해 황새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친환경 자연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초등 아이들과 함께 황새공원을 찾았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다 둘러보고 서로 퀴즈 내겠다며 열심히 눈에 담고, 사진에 찍어두는 중이다.
2015년 6월 문을 연 예산황새공원은 황새 문화관, 오픈장, 생태습지, 사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황새문화관은 전시실, 영상실, 체험학습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황새에 대한 분포와 이동, 비슷하게 생긴 새들과의 비교 모습, 황새알 실물 관찰, 부화 체험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 부리를 콕콕 갖다 대면 어느 먹이를 먹는지 화면으로 설명이 나온다.
▲ 10초간 꼬옥 안아주어 부화를 시켜주면 부화 성공
2층은 멋진 황새사진 작품과 카페와 휴식 공간이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소원을 들어주는 황새
또한 야외로 나가보면 황새 오픈장의 황새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데크가 있어 신기했다. 직접 눈으로도 관찰 가능하지만 무료 망원경도 배치되어 있어 귀한 황새의 움직임을 더욱 가깝게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실내를 한 바퀴 둘러보고 실외로 나가보니 실외에는 산책할 수 있는 공간들과 자연 생태체험장, 어린이 생태놀이터도 있었다. 자연 생태체험장에는 당나귀, 왈라비, 염소, 토끼, 양 등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는 재미,
어린이 생태놀이터는 추운 날씨 방학동안 집안에서의 생활이 늘어, 웅크리고 있던 몸과 마음을 펴고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
황새의 특성상 청정구역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유독성 농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다시 텃새화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그 노력의 결실이 훗날 좋은 소식으로 들려 왔으면 좋겠다. 하나의 뜻 깊은 결과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예산군과 황새공원에서 힘을 모아주고 있어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또한 아이들과 천연기념물 황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우리가 왜 보호해 줘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갖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귀한 황새도 보고, 다른 귀여운 동물들도 볼 수 있는 예산황새공원으로 겨울방학 코스 어떠실까요.
예산황새공원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시목대리길 62-19
휴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 연휴 당일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2월) 09:00~17:00
관람요금/주차요금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