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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목재문화체험장에서 나무 상자를 만들어 봤어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니 물건의 소중함이 느껴져요.

충남 공주시 금학동 142

2023.01.12(목) 07:21:27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이나 비닐 등 합성수지 제품이 범람하면서 환경 파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과거에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썼지요. 나무와 돌, 흙 등을 써서 집을 짓고, 생활필수품을 만들었습니다. 누구든 간단한 연모를 이용하여 물건을 만들어 쓰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자기가 만든 물건에 대해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스스로 고쳐 쓰곤 하였지요. 그런데 지금은 필요한 물품을 쉽게 구하고 조금만 고장이 나도 버려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지구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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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산림휴양마을 내에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입니다. 이곳은 나무가 우리 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보여주고 나무를 이용하여 직접 물건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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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형태의 3층 건물인 공주 목재문화체험장 1층 로비에는 안내대와 족욕 체험장이 있으며, 2층은 목재전시관, 3층은 목재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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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있는 족욕 체험시설 힐링방입니다. 힐링방은 햇물탕과 쑥탕, 편백나무탕 등 3가지 약재를 우려낸 족욕 시설로 산림휴양마을 숙박객은 16세 이상 3,000원, 15세 이하 2,000원에, 일반 이용객은 각각 5,000원, 3,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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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목재전시관은 고마나루 전설을 목재로 꾸며 놓았습니다. 나무로 만든 공주시의 마스코트 고마곰이 문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군요. 내부에는 공주시의 나무로 지정된 느티나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나무로 만든 한옥의 좋은 점을 디스플레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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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형상을 한 곰들의 어가 행렬도 볼 수 있습니다. 가마를 탄 왕과 왕비도 곰 형상이로군요. 어린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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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목재체험관에는 이미 반가공해 놓은 목재들, 완성된 목제품들, 목재 가공 기계들, 사진 자료들이 질서정연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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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재 가공 체험을 하는 사람들은 공주시 SNS 서포터즈 10여 명입니다.
목제품은 선반 위에 놓여 있는 나무 쟁반과 다목적 상자입니다.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주부들이 많아서 그런지 쟁반이 인기가 높군요. 나는 다목적 나무 상자를 선택하였스니다.
아주 간단한 DYI( 반제품상태의 제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하거나 제작하도록 한 상품)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든 쉽게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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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여 재료와 공구가 놓인 제작대에 앉아 강사님의 설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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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보는 일이라 다소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모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작업에 몰두합니다. 일단 나무 조각들을 퍼즐처럼 맞추는 일부터 하였습니다. 강사님과 담당자가 돌아다니면서 1대1 지도도 해주고 상세히 설명도 해 주셔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조립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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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게 연결 부위에 망치로 못을 박는 일도 하였지요. 망치 잡는 법도 서툴고 못도 삐뚤어져서 다시 박기도 하였지만 모두 진지한 태도로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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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친 부분을 사포로 다듬습니다. 그냥 조립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쉽지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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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질까지 마친 조립품의 먼지를 에어펌프로 깨끗이 털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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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단계로 기름칠을 하였습니다. 천연재료로 만든 기름을 스펀지에 묻혀서 제품 곳곳에 골고루 문질러 주었지요. 기름칠하기 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제 며칠 동안 그늘에서 잘 말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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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작 과정을 통해서 얻는 게 무엇일까요? 내가 만든 것이라는 생각에 더욱 소중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또한, 우리 주변의 물건들에 대하여도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특히나 목재로 만든 친환경 제품은 못쓰게 되더라도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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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목적 나무 상자를 만들어 왔습니다. 어디에 쓸까 하다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탁구 라켓과 공들을 모아서 담아 보았습니다.
내가 목재 가공부터 다 한 것은 아니지만 내 손으로 조립하고 다듬은 것이라 그런지 애정이 많이 갑니다.
 
비록 간단한 목재 소품 체험이었지만,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희열을 느꼈으며 물건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학 동안 어린이들에게 이러한 체험의 기회를 준다면 물건을 함부로 쓰고 버리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싼값으로 80여 종의 목재 소품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주 산림휴양마을 목재문화체험장에서 겨울 방학을 보람있게 보내기 바랍니다.
 

<공주 목재문화체험장>
충청남도 공주시 수원지공원길 222(금학동)
041-855-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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