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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나무 힐링 숲속 눈 덮힌 봉곡사 풍경 속으로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595

2023.01.06(금) 14:46:02 | 센스풀 (이메일주소:sensefull7@naver.com
               	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간 눈이 내리고 날씨가 꽤나 추운 겨울이다.
하지만 새해가 밝았으니 조용한 사찰에 들러 경치 구경도 하고 마음도 다잡아 보려 길을 떠났다.
목적지는 얼마전 아산 가는 길에 발견한 표지판이 생각나서 '봉곡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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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곡사로 들어가는 찻길은 폭이 좁은 한길이여서 수월하진 않다.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천년 비손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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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비손길은 봉곡사 주차장에서 출발 하여 봉곡사를 거쳐 봉수산 능선까지 오른 후 아산기맥 능선을 타고 오돌개마을, 강장마을, 배골마을을 거쳐 송악저수지 안쪽의 귀얄길, 송남휴게소를 지나 지풍골로 돌아오는 코스로 천년의 숲길을 한바퀴 돌아보는 코스라고 한다.
날 좋은 날 천년비손길 전체를 둘러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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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벗어나니 바로 봉곡사 표지판이 보인다.
하지만 생각보다 길이 가파른 느낌이여서 순간, 멈침했다.
추운 날씨에 녹은 눈이 얼어 빙판길이면 오르막길에 자칫 미끄러져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때마침, 내려오는 방문객을 만나 길이 미끄럽지 않냐며 물어 보았더니 괜찮단다.
안심하고 이제 경사진 숲길을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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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들이 길 양옆으로 늘어서 있는 비교적 잘 닦여진 길이다.
길 옆으로 시선을 돌리니 눈에 쌓인 정자가 꽤나 운치있다.
닦여진 이 길외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들이 소복히 쌓여 있어 풍경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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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청명하니 파란하늘과 눈,그리고 초록의 소나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은 날씨였다.
걷는 내내 소나무의 향기가 온 몸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는 느낌이 들었다.
추운 겨울에도 초록초록한 소나무의 생명력에 정말 감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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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길이지만 천천히 걸으니 그렇게 힘이 들진 않다.
가다 서다를 반복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쉬지 않고 오르면 이 길 또한 숨이 가파진다.
가는 길 중간쯤 봉수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봉곡사는 계속 직진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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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절이든 보이는 돌탑들도 가는 길에 꽤 많다.
돌 하나에 소원 하나..각자의 소망이 담긴 돌담들이 정성스럽게 쌓여 있는 모습이다.
조금 더 걸으니 포토존 푯말이 나와서 '뭐지?' 싶어 순간 멈췄다.
주변에 아무런 조형물도 없이 온통 소나무들뿐이여서 의아해 했는데 그곳이 바로 소나무가 제일 많이 우거져 멋스러운 길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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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휘~ 그곳을 둘러보다 하늘을 바라보니 아래의 겨울 풍경과는 다른 여름의 느낌이 난다.
초록의 소나무 액자에 파란 하늘이 갇혔다.
깊은 숲속에 온 듯 조용하니 자연소리와 내 숨소리만 들린다.
사색하며 걷기 참 좋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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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그 길을 오르니 눈앞에 봉곡사 절터가 보인다.
신라시대의 봉수사가 시대를 거치면서 폐허도 되고 재건 되고 하다 선조때 '양쪽 날개를 펼치고 나는 것 같다'고 하여 봉곡사로 새로운 이름이 지어진 거라고 한다.
눈에 쌓인 아담한 사찰의 모습이 참 소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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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로 들어가는 왼편에 만공탑 동산이 보였는데 계단 아래 위치한 커다란 바위가 남다르다.
그 옆으로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려 찾아보니 눈에 쌓인 약수터가 보인다.
이가 시릴 정도로 매우 차가운 물이였지만 한모금 살짝 들이키니 맑은 기운이 온 몸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 들었다.
절터의 3개의 건물 중 중앙에 위치한 곳이 대웅전이다.
그곳에 잠시 들러 합장을 하고 다시 절터를 한바퀴 휘~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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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삼신각이 보여 또 그곳으로 발길을 돌려 올라가 보았다.
좁은 계단길을 올라 가니 눈에 둘러 쌓여 더욱 아늑한 느낌의 삼신각이 보인다.
그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올라온 길이 꽤나 높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치 등산을 한 듯, 공기가 꽤 산뜻하다.
눈 덮힌 산사와 저 멀리 보이는 소나무숲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하얀 눈이 풍경의 반은 차지했을터이지만 따뜻한 계절에 와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아산시 송악면 도송로 632번길 138 봉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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