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벌겋게 되고 가려워서 긁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비염이나 천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해요. 이런 질환을 환경성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심해진 환경 공해,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 섭취 등으로 아토피 피부염 등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피부병과 비염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고 있어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를 찾았답니다.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는 공주산림휴양마을 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주대간을 이루는 월성산, 주미산 등으로 에워싸여 있고 수원지가 바로 옆에 있어서 공기가 맑고 조용하여 산속에 든 느낌입니다.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는 환경부와 공주시가 함께 건립하여 공주시 시설관리사업소가 직접 운영하는 중부권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환경성 질환에 대한 교육과 체험, 힐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도 있으며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공주 치유의 숲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는 본관과 별관, 숙박동 등 세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관에는 건강측정실, 편백놀이실, 교육실, 대강당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강측정실에 들어서니 혈압계와 체성분 분석기인 인바디 등이 있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건강측정실에는 안마의자도 여럿 놓여 있어서 경직된 근육을 풀어 줄 수 있었답니다. 이런 시설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환경놀이실은 유아나 초등 저학년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놀이 시설입니다. 이곳에는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편백 놀이 시설이 있어서 이곳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아토피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시민을 대상으로 환경성 질환 관리 교육을 하는 대강당입니다. 소아 및 청소년기에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를 받지 못하면 성인기 중증 질환으로 이행되어 환자와 가족, 사회에 큰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안겨주게 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공주시와 인근 지역의 시민들에게 수시로 환경성 관리 교육을 하고 있지요.


 
본관 건물은 복도를 따라 U자형의 회랑 형태이며, 가운데 공간은 비어 있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중앙에서 바라보면 둥그런 건물이 하늘을 반원으로 만듭니다.
    

 
본관은 주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시민 대상 환경성 질환 교육,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한 어린이 환경교육, 방과 후 환경성 질환 예방 교육, 수능 후 고 3학년 학생 대상 환경성 질환 예방 교실 등이 이곳에서 열립니다. 이 교육들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직접 찾아가거나 센터에서 진행하며, 환경성 질환의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자기 관리 능력을 기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제 본관에서 나와 체험형 치유실인 숙박동으로 이동합니다. 2층 건물인 이곳에는 일곱 개의 방이 있으며, 아토힐링캠프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목제 가구와 침구 등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군요. 창밖을 내다보니 울창한 산림이 우거져 있습니다. 이 방에서 자는 것만으로도 웬만한 환경성 질환은 저절로 치유될 것 같습니다.
1박 2일 체류형 가족 캠프는 어른 35,000원, 어린이 15,000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저녁, 아침, 점심이 제공되니 거의 무료나 다름없습니다.
숲을 걸으면서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하며, 환경성 질환에 대한 예방 교육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합니다. 족욕체험, 다도체험, 미술치료, 요가 시간 등 일정이 정말 알차게 진행됩니다.



이제 숙박동 바로 옆에 있는 별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별관은 아쿠아테라피 체험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족탕이 세 개 있는데, 아토피피부염으로 대중탕, 물놀이 시설에 못 가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가족탕 체험시설입니다.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이용하는 요금이 4인 가족 기준 30,000원입니다. (전화 문의 및 예약 041-840-8340)


 
족욕과 건신반신욕을 할 수 있는 체험시설로 들어갔습니다. 넓은 창을 통해 주변 자연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편백 족욕 및 건식 반신욕 힐링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50분에 5,000원입니다.


 
독립된 공간으로 이루어진 족욕 시설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따뜻한 물을 무릎에서 10cm 정도 채우고 쇠비름 효소액을 넣었습니다. 30분 정도 발을 담그고 있으니 전신에 따스한 기운이 스며들며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뭔가 개운한 느낌이 듭니다. 
    

 
눈앞에는 수원지와 공주숲체험원이 한눈에 들어와 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지요.
    


이제 족욕체험을 마칠 시간입니다. 물기가 있는 손에 허브 소금을 덜어 양쪽 발은 조물조물 마사지해준 후 맑은 물로 헹구고 수건으로 깨끗이 닦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양발에 보습크림을 듬뿍 발라주었답니다.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는 우리나라 중부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성 질환 건강지킴이 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성 질환 예방 및 관리 기반을 조성하고, 알레르기 질환 발생 및 악화를 예방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생활 습관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설과 프로그램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숙박과 숙식을 하며 진행하는 1박 2일 가족 캠프와 일부 단체 프로그램 등은 가성비 좋은 유료 프로그램으로 운영합니다.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공주환경성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피부염, 비염, 천식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공주 환경성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가족들의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
충청남도 공주시 수원지공원길 131-21(금학동)
041-840-8340
https://www.gongju.go.kr/env-health/mobile/main.do